



올 겨울 날씨는 보기 드물게 추운 날씨가 1월 내내 계속되고 있다. 입춘이 내일 모레 인데 아직도 해빙이 되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비록 추운 날씨이지만 추위에 내성이 생겨 걷기운동에는 지장이 없다. 오늘은 서호공원을 지나 항미정에서 서호천변 안쪽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 서울농대교, 성자교, 평고교를 지나 옛 수인선 철교가 있는 곳까지 가서 돌아왔다.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하루 하루가 참으로 빨리 지나고 있다. 엊그제가 새해를 맞나했는데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고 있다. 앞으로 10년도 멀지 않았다. 그 때도 과연 지금과 같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가? 아니 그 때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두 동생이 암으란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동생들을 죽음을 잘 받아 들일 수 있을 가? 어렵겠지만 인정하고 편하게 마지막 생을 밝음 마음으로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집에 돌아오니 낙조가 아름다웠다. 나의 인생길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될 수 있을 가? 어렵지만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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