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만보 걷기는 경기상상캠퍼스까지 돌아오는 코스다. 화서육교를 건너 축만제 북쪽 산책길을 따라 간 후 새싹교에서 축만제 둘레길을 따라 항미정에 도착하였다. 그 후 서호천을 따라 옛 서울대농대캠퍼스 입구로 들어가 반듯하게 난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길을 끝까지 간 후 버즘나무 거목이 있는 숲으로 들어가 청년마루에 도착했다.
청년마루가 반환점이다. 돌아오는 길은 상상캠퍼스 남쪽 숲을 지나 경기기술사 앞 길에서 서둔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대농대캠퍼스 앞 농대교를 건너 서호천 제방을 따라 향미정까지 걸었다. 그 후 축만제 제방을 따라 걸으며 육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걷기는 운동을 할 뿐만아니라 생각을 하게 된다. 걸으면서 시야는 새롭게 바뀐다. 변화하는 자연과 사물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주 가는 곳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비슷하여 생각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할 주제를 하나 잡아 놓고 가면 좋지 않을 가 생각을 하고 며칠 전부터 명시를 붓으로 종이에 써 놓고 주머니 속에 넣고 나갔다. 걷다가 그 시를 꺼내어 낭송하고, 시인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오늘의 명시는 두보의 시 곡강(曲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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