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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산책

by 仲林堂 김용헌 2023. 2. 18.

경기상상캠퍼스 북서쪽에 있는 청년마루 누각이다. 서울대 농대가 관악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이곳은 청년이 놀던 마루였다.
청년마루에서 서쪽편으로 바라 본 경기상상캠퍼스의 북서쪽에 있는 거목 숲이다. 바로 앞에 있는 버즘나무 거목은 두 아름이 더 될 것 같다.
청년마루에서 남쪽 방향으로 본 모습이다. 낙엽이 딩군다. 내일이면 우수다. 절기도 어김없이 찾아 오고 있다. 봄도 멀지 않았다.
청년마루 바로 뒷편에 있는 평화여장군과 통일대장군 장승이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꿈꿨던 평화와 통일이다. 그러나 그 날은 멀기만 한듯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서호(축만제) 뚝방을 걸으면서 동쪽 편 물가에 있는 버드나무 가지가 연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오늘 만보 걷기는 경기상상캠퍼스까지 돌아오는 코스다. 화서육교를 건너 축만제 북쪽 산책길을 따라 간 후 새싹교에서 축만제 둘레길을 따라 항미정에 도착하였다. 그 후 서호천을 따라 옛 서울대농대캠퍼스 입구로 들어가 반듯하게 난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길을 끝까지 간 후 버즘나무 거목이 있는 숲으로 들어가 청년마루에 도착했다. 

 

청년마루가 반환점이다. 돌아오는 길은 상상캠퍼스 남쪽 숲을 지나 경기기술사 앞 길에서 서둔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대농대캠퍼스 앞 농대교를 건너 서호천 제방을 따라 향미정까지 걸었다. 그 후 축만제 제방을 따라 걸으며 육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걷기는 운동을 할 뿐만아니라 생각을 하게 된다. 걸으면서 시야는 새롭게 바뀐다. 변화하는  자연과 사물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주 가는 곳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비슷하여 생각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할 주제를 하나 잡아 놓고 가면 좋지 않을 가 생각을 하고 며칠 전부터 명시를 붓으로 종이에 써 놓고 주머니 속에 넣고 나갔다. 걷다가 그 시를 꺼내어 낭송하고, 시인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오늘의 명시는 두보의 시 곡강(曲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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