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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85

옛 서울농대 한바퀴 돌아오기 흰 구름 둥실 떠 있고 파란 창공에 가을 햇쌀이 쪼이는 가울날씨다. 시절로 보면 상강이 지났으니 찬 바람이 불 때이나 아직은 포근하다. 나이먹으면서 젊을 때 보다 건강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나도 특별한 운동은 하지 않으나 틈이 있으면 만보걷자고 휴대폰에 있는 삼성헬스(Samsung Health)" 앱을 매일 보면서 걸음수를 체크하고 있다. 만보 걷기는 서호(축만제) 둘레길 1-2바퀴 돌기를 많이 했으나 근래에는 숙지산, 팔달산, 만석공원, 일월저수지까지 다녀 오고 있다. 어제는 집에서 화서동 육교, 새싹교, 항미정, 서호천변, 옛 서울농대 입구에 도착하여 중앙로를 따라 간 후 북쪽 숲에서 남쪽 숲으로 돌아 나와 서호로를 따라서 농대삼거리까지 간 후 서호천변에 있는 서울농생명대학 농장 뚝방길을 따라 항.. 2023. 10. 29.
비 개인 틈에 만석공원으로 산책하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오나 집중 호우는 충청도 지방을 지나고 있고, 수원은 소강상태이다. 점심 먹고 우산을 챙기고 만석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도시에서 산책은 산야의 자연 속에서 보다 아름다움은 없지만 변화를 많이 볼 수 있다. 화서LH 3단지를 지나 수성로에 이르자 금년 12월 완공예정인 "스타필드" 가 보인다. 엄청나게 큰 건물이다. 크레인이 움직이며 외벽 공사하는 사람들이 아주 작게 보인다. 위험을 감수하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건축이 가능한 것이다. 건물 주변 일대가 공사현장 인부들이 타고 온 차로 가득하다. 서호천 한마루교에 도착하자 천변도로 입구에 차단기가 가로 막고 있었다. 장마비가 와서 하천관리하는 사람들이 천변도로를 폐쇄시킨 것이다. 그렇지만 천변 위로 난 도로를 따라 수원소방소 .. 2023. 7. 15.
팔달문버스정류장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토) 햇살이 뜨거운 무더운 날씨였다. 융건릉과 용주가 답사를 마치고 일행의 차를 타고 서울방향 남문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버스정류장으로 다가 가자 정류장에서 흰 수증기를 품어내고 있었다. 너무 더우니 정류장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장치가 가동되고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장치이다. 외국에서 이런 장치가 있는지 모르지만 나와 같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시설이다. 세상은 수 많은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 없는 새로운 장치들이 등장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의 변화를 보면 처음에는 간판만 있었다. 지금 정류장은 비가림막이 있고, 쉬며 기다릴 수 있는 의자가 있다. 의자도 전기가 들어와 겨울에는 따뜻하다. 깔끔하게 만든 노선버스 번호별 행선지 표시 간판, 또 획기적인 시설은 전광판에 도.. 2023. 7. 5.
숙지산 산책 숙지산(熟知山)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산11-1에 있는 도심 속에 있는 작은 산이다. 수원의 중심인 팔달산의 동쪽에 있고 여기산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숙지산의 숙지(熟知)란 "잘 안고 있느냐"란 뜻으로 정조가 수원화성을 세우면서 돌을 가장 많이 뜬 곳이 이곳 숙지산이다. 화성성역의궤에 보면 정조는 "이곳 면(面) 이름이 공석(空石: 돌이 비어 있음)이고 산 이름이 숙지(熟知)니 옛부터 돌이 없는 땅이라고 일컬어졌는데, 오늘날 셀 수 없는 많은 돌을 내어 성을 쌓게 되어 돌이 비게 될 줄을 어찌 알았겠는가!"라고 했다. 숙지산에는 돌을 뜬 자리 채석장(수석소)이 4곳이 지금도 남아 있다. 숙지산이 있어 이곳 학교의 이름도 숙지초교, 숙지중, 숙지고가 있다. 산의 높이가 124m로 높지 않다. 산 지형은.. 2023. 5. 29.
사시사철 선물 받는 화서2동 화서2동은 화서역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축만제의 서호공원과 그 뒤편에 아파트 단지가 있고, 우측에는 숙지공원과 그 옆에 아파트 단지가 있다. 화서2은 동서로 양편에 큰 공원 하나씩 가지고 있다. 비록 도심 속에 있지만 공원이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살기 좋은 곳이다. 주거면적보다 공원면적이 큰 동네다. 서호공원은 축조 당시 둔전의 저수지로 역할이 컸지만 지금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많은 시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잘 가꾼 정원은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봄에는 목련, 벚꽃, 연산홍 등 여러 종류의 꽃이 연달아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 그늘을 주며 축만제 수면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에는 오색 단풍의 물들어 한 폭의 그림이 되며 지는 낙엽을 밟으며 낭만에 젖을 수도 있다. 겨울에.. 2023. 5. 5.
역사가 있는 땅 화서2동 화서2동은 선사시대의 꽃뫼제사유적이 있는 곳이다. 여기산을 끼고 서호천이 흐르고 있어 기름진 땅이라 사람 살기 좋은 곳이라 말할 수 있다. 수원화성을 축조하면서 많은 돌을 이곳 숙지산에서 캤다. 지금까지 돌을 떴던 흔적인 부석소가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정조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저수지인 축만제를 화서2동에서 축조했다. 축만제는 농업발전의 디딤돌이 되었다. 그후 수원이 우리나라 농업의 요람이 되었다. 근래에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던 새마을 운동이 농민회관에서 시작되었으니 화서2동은 선사시대 이후 농업과 새마을운동의 요람으로 중요한 역사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 꽃뫼제사유적지 꽃뫼제사유적지는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유적으로 청동기시대의 구멍무늬토기편과 삼국·조선시대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1998.. 2023. 5. 5.
만석공원을 걸으면서 동내한바퀴 산책도 3월에는 자주 있었으나 4월 들어 뜸했다. 화성연구회 1박2일 모임, 경로당 소풍, 821친구모임, 숭의전 제례 참석, 농약시험 부직포 피복 작업, 결혼식 참석 등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평소 여유 있을 때는 동내한바퀴 돌며 걷기 운동을 했다. 오늘도 청산회 광교산 등산이 있었으나 생략하니 별 다른 일정 없어 오늘 오후에 서호천변을 따라 만석거(만석공원)까지 걸었다. 만석공원 둘레길은 늘 걷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이 밝아보였다. 이곳에서 나와 산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고, 또한 건강도 따라주는 사람이라고 생각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산책로지만 어디 지저분한 것 하나 없이 말끔하다. 그 만.. 2023. 4. 18.
젊은이들이 모이는 행궁동 수원은 화성의 융건릉 앞에 있었으나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장의 묘를 그 자리에 이장하고, 1789년 팔달산을 중심으로 화성을 쌓고 수원시를 세웠다. 1949년 수원읍에서 인구 5만이 넘어 수원시로 승격이 되었다. 경기도청이 1967년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경기도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크게 성장하여 인구 120만의 대도시가 되었다. 수원의 중심은 팔달문으로 중심으로 상권이 만들어졌고, 매산동에 수원역과 팔달문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었으나 구 도심으로 화성과 행궁이 자리하고 있지만 사람이 모이지 않았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게 행궁동으로 젊은이들이 2-3년 전부터 몰리고 있다. 그곳은 무당집이 많은 곳이었으나 지금은 무당집은 하나 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다. 한 집 건너 카페와 젊은.. 2023. 3. 12.
봄날 일월저수지까지 차갑던 바람이 가고 훈풍이 분다. 아직 초목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기는 완연한 봄이다. 옷 차림도 가볍고, 특별히 몸도 불편하게 없이 자유롭게 걷는다. 새싹교를 지나 옛 농진청 후문을 지나 걷고 있을 때 한 무리의 왜가리가 떼지어 비행하고 있다. 바로 눈 앞에 떠오른다. 빠른 동작으로 휴대폰을 꺼내 나는 모습을 찍었다. 이들은 멀리가는 게 아니라 여기산 백로집단서식지에 나와 산 주위를 돌고는 여기산 둥지가 있는 곳으로 날아 간다. 발길은 여기산 뒷편 테니스장 근처 백로서식지 가까운 곳으로 다가 가자 백로 서식지 둥지에 왜가리가 보였다. 백로는 어디로 사라졌나 한 마리 보이지 않고 모두 왜가리였다. 왜 백로가 사라졌는지 미스테리이다. 여기산 백로서식지를 지나 삼환아파트 동쪽 편 길을 따라 일월도서관을 지나 .. 2023. 3. 6.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산책 오늘 만보 걷기는 경기상상캠퍼스까지 돌아오는 코스다. 화서육교를 건너 축만제 북쪽 산책길을 따라 간 후 새싹교에서 축만제 둘레길을 따라 항미정에 도착하였다. 그 후 서호천을 따라 옛 서울대농대캠퍼스 입구로 들어가 반듯하게 난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길을 끝까지 간 후 버즘나무 거목이 있는 숲으로 들어가 청년마루에 도착했다. 청년마루가 반환점이다. 돌아오는 길은 상상캠퍼스 남쪽 숲을 지나 경기기술사 앞 길에서 서둔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대농대캠퍼스 앞 농대교를 건너 서호천 제방을 따라 향미정까지 걸었다. 그 후 축만제 제방을 따라 걸으며 육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걷기는 운동을 할 뿐만아니라 생각을 하게 된다. 걸으면서 시야는 새롭게 바뀐다. 변화하는 자연과 사물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 2023.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