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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숙지산 산책

by 仲林堂 김용헌 2023. 5. 29.

앞 난간이 있는 곳이 숙지산 정상이다.

 

숙지산 정상에서 바라 본 수원시내 모습이다.
정상에 있는 이름 없는 정자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정자, 숙지정(熟知亭)이다.

숙지산(熟知山)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산11-1에 있는 도심 속에 있는 작은 산이다. 수원의 중심인 팔달산의 동쪽에 있고 여기산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숙지산의 숙지(熟知)란 "잘 안고 있느냐"란 뜻으로 정조가 수원화성을 세우면서 돌을 가장 많이 뜬 곳이 이곳 숙지산이다. 화성성역의궤에 보면 정조는 "이곳 면(面) 이름이 공석(空石: 돌이 비어 있음)이고 산 이름이 숙지(熟知)니 옛부터 돌이 없는 땅이라고 일컬어졌는데, 오늘날 셀 수 없는 많은 돌을 내어 성을 쌓게 되어 돌이 비게 될 줄을 어찌 알았겠는가!"라고 했다. 숙지산에는 돌을 뜬 자리  채석장(수석소)이 4곳이 지금도 남아 있다. 숙지산이 있어 이곳 학교의 이름도 숙지초교, 숙지중, 숙지고가 있다. 

 

산의 높이가 124m로 높지 않다. 산 지형은 화서다산도서관의 뒷쪽과 동남쪽으로 있고, 정상은 동남쪽 끝이다. 산에는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있다. 내가 주로 다니는 등산로는 다산도서관에서 노천극장 방향으로 정수장이 있는 약수터를 지나 능선에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숙지정에 도착하여 남쪽으로 60-70미터 지점에 정상에 오른다. 하산은 화서 벽산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와 화서역플루지오아파트 앞을 지나 한진현대아파트로 돌아오는 코스다.

 

화성성역의궤에 있는 글을 번역하여 새긴 비석이다 이 비석은 숙지공원 입구에 있다.
숙지산 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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