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과 꽃148 축만제에 핀 명자나무, 조팝나무, 살구나무, 목련, 복숭아 꽃 잔뜩 끼었던 미세먼지도 오늘은 벗겨지고 화창한 봄날이다. 봄 기운이 가득한 축만제에 나갔다. 우선 큰 손님인 벚꽃, 개나리, 봄까치꽃, 광대나물꽃, 제비꽃을 만나보았다. 아직도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말은 못하지만 눈짓하고 있는 명자나무, 조팝나무, 살구나무, 목련, 복숭아나무를 만났다. 그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잡았다. 2021. 3. 31. 봄의 전령사 제비꽃 전국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줄기가 없이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잎자루가 길이 3~15cm정도 된다. 잎몸은 긴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3~8cm, 폭 1~2.5cm 정도 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위쪽은 날개처럼 되어있다. 3월 31일 축만제(서호공원) 동쪽 편 우드볼경기장 정원에서 발견했다. 2021. 3. 31. 봄까치꽃과 광대나물꽃 피다. 봄까치꽃은 봄의 전령으로 알려진 아주 작은 꽃이다. 이 꽃은 축만제 공원에 어디나 지천으로 깔려 있다. 역시 봄의 전령인 광대나물꽃은 축만제 제방 동쪽에 정화시설물이 있고 그 시설물 건너 남쪽 제방 아래에서 봄까치꽃과 함께 관찰했다. 2021. 3. 31. 녹음을 먹은 버드나무 산수유가 봄의 전령이라고 하지만 버드나무는 비록 꽃은 아니지만 몸으로 봄이 알려주는 봄의 전도사가 아닌가 싶다. 남보다 먼저 몸이 녹색으로 바꾼다. 서호공원 수양버드나무도 녹음을 많이 먹음고 있고, 가지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물리 오르고 있음을 짐작이 간다. 잎새도 돋아 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이 풍진(風塵) 세상을 바람 부는 대로 살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1. 3. 19. 살구가 꽃 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살구는 매화보다는 좀 늦고, 벚꽃보다는 조금 일찍 찾아 온다. 지금 살구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일반 카메라도 찍고, 휴대폰으로 확대하여 찍어도 보았다. 휴대폰 확대 사진이 별 퍼짐도 없이 좋다. 2021. 3. 19. 진달래도 피었다. 서호공원 여기산 기슭에 올해도 진달래가 붉게 피었다. 주인의 그늘에서 어깨 한번 피지 못하고 주는 대로 소리 없이 살았다. 가시는 님에 고이 뿌려드리라면서 순종하며 살았다. 그런 민초가 한번 세상에 외치고 있다. 세상을 바꾼다며 몸을 불태우고 있다. 2021. 3. 19. 목련 꽃 피다. 아파트 남쪽 화단에 앞 목련은 이미 봄을 실고 내려 왔다. 호수 찬 바람 맞으며 겨울 보낸 서호공원 목련은 지금 막 달려 올거다. 그런데 마중하는 사람이 없이 그냥 찾아 오면 서운 타 하지 않을 가? 생각하며 귀한 손님이 도착 전에 미리 마중 나가자고 집에서 나왔다. 구름다리 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백의천사가 가득하다. 듬북 내 주는 큰 손이다. 덩치 큰 애를 낳으려니 산고는 얼마나 심했으랴! 그럼에도 아낌 없이 온 몸으로 주니 대덕(大德)이라. 네 모습이 화려하게 색칠 할 것도 없이 그냥 순박할 뿐이다. 그리고는 크게 환하게 비추고는 이제 며칠도 머물지 않고 이내 떠나리라. 2021. 3. 19. 광대나물 꽃 오늘 서호공원(축만제) 제방으로 봄까치꽃을 마중하러 나갔다 가 우연히 봄까치꽃 옆에서 광대나물꽃을 만났다. 어떤 것을 잘 알려면 열심히 파고 들어가 잘 살펴보는 것이다. 이것을 격물(格物)한다고 한다. 격물을 잘 하면 그 때는 알 수 있다. 이것을 알게 이르게 되는 즉 치지(致知)하게 된다. 처음으로 광대나물 꽃을 만나 잘 살펴 보았다. 이 꽃도 누가 알아주지 않는 작은 꽃이다. 자세히 살피니 쉽게 찾아 보기 어려운 남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키는 10~30cm로 작은 식물이다. 꽃잎의 길이는 1-2mm로 아주 작았다. 2021. 3. 7. 다시 만난 봄까치꽃 무심하게 지나치며 거들떠 보지 않았던 봄까치꽃이다. 재 작년부터 비록 작은 꽃이라도 자신의 소임을 다 해내고 있는 이 꽃을 가까이 맞이하고 있다. 어제 서호 제방에서 만났지만 바람도 불고 추운 날씨라 꽃잎을 닫고 있어 오늘 정오에 다시 찾았다. 오늘은 활짝 피었다. 이 꽃은 원래 명칭은 큰개불알풀이다. 잎이 길이 7-18mm, 폭 6-15mm이고, 꽃은 하늘색, 지름 7-10mm로 아주 작다. 귀화식물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봄까치라는 꽃 이름에서와 같이 봄에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 "까치"란 뜻을 담고 있다. 매년 3월 양지 바른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021. 3. 7. 봄 마중가다. 어제 장안공원을 지나다가 꽃 피는 산수유를 보았다. 아직 봄이 멀은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봄은 온 것이다. 봄은 생명이오. 생명은 천하의 대덕(大德)이니 그 보다 귀한 손님이 또 있을 겠는가? 매마른 가지에 꽃을 피운다. 조용히 말 없이 찾아오지만 각자 제 몸에 맞춰 예쁘게 단장한 채 오신다. 작년과 재작년에 서호제방에서 봄까치 찾아보고, 옛 서울농대 정원에서 매화, 홍매화, 영춘화, 미선나무를 보려갔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이 껴 햇살이 약해서 촬영에 좋지 않으나 늦출 수 없어 마중나갔다. 올해는 봄이 작년에 비하여 보름 이상 일찍 꽃이 피려하고 있었다. 아직 이르지만 개화가 다 된 것도 좋지만 아직 꽃망울 터트리고 있는 봄처녀도 좋다. 매화, 홍매화, 미선나무는 안녕했으나 영춘화는 어떤 변고가 있었는.. 2021. 3. 6.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