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과 꽃148 철새 비행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 축만제(祝萬堤)는 조선 후기 화성의 서쪽 여기산 아래 축조한 저수지로 1799년(정조 23) 수원성을 쌓을 때 일련의 사업으로 내탕금 3만 냥을 들여 축조하였다. 당시 수원성의 동서남북에는 네 개의 호수〔四湖〕를 만들었다. 북지(北池)는 수원성 북문 북쪽에 위치한 일명 만석거(萬石渠)를 말하는 것으로 1795년에 완성하였다. 또한 남지(南池)는 원명 만년제(萬年堤)라 하여 1797년에 화산 남쪽의 사도세자 묘역 근처에 시설한 것이다. 이 저수지 처음에는 군량미를 생산하는 둔전으로 이용하였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권업모범장을 세워 농사시험 포장에 관수용으로 이용하였다. 근래에는 농업용으로 사용은 크지 않고, 시민의 휴식처로서 공원으로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이 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이 있어 .. 2024. 10. 14. 축만제(서호)에 수 천마리 기러기 떼 찾아오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수천 마리의 기러기가 10월 초부터 찾아왔다. 자세히 확인은 못 했으나 근접 촬영 모습으로 보아 쇠기러기로 보인다. 지난 10월 3일 30~50여 마리가 찾아왔고, 5일에는 500마리쯤 보였다. 오늘 9일에는 대략 3,000~4,000마리로 추산되었다. 이들 모두가 쇠기러기로 확인을 할 수 없으나 대부분이 쇠기러기로 보인다. 쇠기러기는 큰기러기와 함께 논에서 가장 흔한 오리로 알려졌다. 이 종은 오리과, 기러기 속에 속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다. 흰뺨검둥오리나 청둥오리에 비하여 몸집이 크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부리 끝에 노란 무늬가 있다. 축만제에 가장 흔한 겨울 철새는 흰뺨검둥오리이다. 이 종은 한겨울에 서호 저수지에 머물다 4월쯤에 떠난다. 그 사람 다음으로 흔한 철새는 .. 2024. 10. 9. 서호공원에서 만난 백로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지역에 따라 수해도 많았지만 내가 사는 수원에는 큰 비는 없지만 비오는 날이 많았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오후에는 한 바탕 소나기가 내렸다. 서호공원에 무더운 날씨지만 잠시 산택을 나갔다.저수지 수문을 열어 놓아 저수지 물이 많이 빠져 앝은 곳에는 바닦에 들어나 있다. 저수지 바닦이 보이는 곳에 수 십마리 쇠백로가 있었다. 이곳 서호(축만제)에는 우점하는 새가 민물가마우지이고, 그 다음으로 흔하게 보이는 새는 흰뺨검둥오리이나 한 여름인 지금 가마우찌와 흰뺨검둥오리는 많이 보이지 않고 쇠백로가 많이 보인다. 가끔은 해오라기도 보인다. 나무위키는 백로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백로(白鷺)는 사다새목[1] 왜가리과에 속하는 새 중 몸빛이 하얀 새.. 2024. 7. 27. 서호천 서호교 옆 미루나무 축만제(서호) 아래 약 100미터 지점 서호천변에 우뚝 솟은 미루나무 (Populus deltoides Marsh.) 한 그루가 있다. 미루나무는 미국원산이라고 한다. 산이 헐벗어 나무가 귀하던 5~60년대 가로수로 많이 심었다. 그 흔한 미루나무가 근래에는 거의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이 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이식이 잘되어 가로수로 많이 심었으나 양버들에 밀려 사라졌다고 한다. 네이버지식백과는 잎의 형태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잎은 어긋나고 난상삼각형에서 넓은 난형이며 길이와 너비가 7∼12㎝로서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미루나가 가로수로 열지어 여러 그루가 있을 때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미루나는 보통 나무와 달리 옆으로 크지 않고 위로 높이 큰다. 어린 시절 보.. 2024. 7. 4. 겨울 철새 구경 예전에는 겨울 철새가 많지 않았으나 근래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물닭 등 많은 겨울 철새를 저수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며칠 전 일월저수지에서 고니도 보았다. 이렇게 철새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철새가 우리나라 저수지에 살기에 위험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철새를 잡아먹으려는 사람은 없고 자연과 더불어 살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민물가마우찌가 축만제(서호)에 많았으나 근래는 다른 곳으로 가 버렸다. 축만제 물 가운데 섬에 나무가 가마우찌 배설물로 견딜 수 없게 피해가 심했으나 올해는 거의 피해가 없다. 2024. 1. 31. 축만제에 찾아온 고니 나는 이곳 1998년 서호공원이 바라보이는 수원시 화서동에서 살면서 고니를 본적은 없었으나 어제 11월 25일 처음으로 멀리서 고니로 추정되는 하얀 새를 보았다. 오늘 서호저수지를 찾았을 때 어제 보았던 고니가 다시 보았다. 촬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서 렌즈를 당겨 촬영했다. 선명하게 촬영할 수 없어 이 새의 동정이 맞는지 알 수 없으나 그 크기와 하얀 새로 볼 때 고니가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무위키에서 고니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흰 새'라는 의미의 한자어 백조(白鳥)로도 잘 알려졌다. 이 이름대로, 호주에 사는 흑고니를 제외하면 깃털이 새하얗다. 단순한 흰색이 아니라 깃털이 물에 젖는 것을 막조가 존재하는 기름기 그루밍 덕분에 몸에 윤기가 흘러서, 깨끗한 물에 사는 고.. 2023. 11. 27. 사과농장에 가다 충주는 사과재배로 유명한 곳이다. 처의 지인으로부터 흠집이 있는 사과를 살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사과를 사러 11월 2일 9시 30분경에 집을 나섰다. 네비는 영동고속도로 여주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를 지나 교차로에서 중원대로를 10여분 달렸다. 중원대로에서 나와 논동마을 길로 접어들자 포장도로지마 길은 구불 구불 한적하고 시골 맛이 났다. 마을 입구 고개에서 처의 지인 내외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인의 안내를 받아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 옥동마을에 11시 반경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 도로 양편에는 꽃이 있고, 성황당인 탑신당(塔神堂)이 있었다. 이곳에 자연석을 쌓아 올린 원추형 돌탑이 있고 그 옆에 정자나무 2그루가 있다. 지인은 이곳에서 정월보름에는 마을 주민이 돌아가면서 제수를 장만하여 당제를 지낸다고.. 2023. 11. 3. 사랑나무라고 부르는 자귀나무 꽃 서호공원에서 새싹교를 지나 옛 농진청 후문으로 가는 길가에서 여기산 기슭에 분홍 비단을 펼친 듯 꽃이 피어 있었다. 사진을 촬영하고 검색하여 보니 자귀나무꽃이다. 초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금계국이나 장미 외 많지 않은데 자귀나무 꽃을 보니 이 꽃도 여러 실 가닦을 펼치는 독특한 모양이다. 나무위키에 보니, "낮에는 일 때문에 떨어지고 밤에는 일 때문에 합치는 부부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합환목, 부부목, 사랑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저녁에 잎이 잘 닫히면 금슬이 좋은 것이고 잎이 잘 닫히지 않으면 불화가 나고 있다"라고 써 있다. 부부목 또는 사랑목이라고 부를만 하다. 2023. 6. 24. 여기산 야생동물보호서식지 왜가리 수원 여기산 야생생물보호구역(여기산 뒷편)에서 서식하고 있는 왜가리이다. 그간 쇠백로 등 백로의 여러 종류가 서식했으나 지난해 여름부터 한 마리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여기산에 백로가 없어졌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왜가리가 많이 보인다. 왜가리에 대하여 다음백과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여름철새이지만 최근에는 월동하는 개체군이 점차 증가하여 일부는 텃새이기도 하다. • 황소개구리 성체를 잡아먹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번식하는 백로류 중에서 가장 크다. • 부리는 크고 길며, 뾰족하여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다. • 여름 번식기에는 부리가 주황색을 띠며, 다리도 붉어진다. • 하천의 가장자리, 강가, 해안, 하구 등지에서 가만히 서서 물고기를 기다렸다가 잡는다. • 도심 하천의 수중보에서 물고기가 올라올 .. 2023. 6. 6. 校宮牧丹 금년도 농진청 용역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화성시 봉담면 남전리 농가에서 만난 목단이다. 그간 목단 꽃은 견마관산으로 별 관심이 없이 보았으나 이번에는 작시한 한시 시제가 교궁목단(校宮牧丹)이라서 한시를 작시하면서 김춘수 꽃 시와 같이"내가 그 이름을 불러주었고, 목단은 내게 내게로 왔다."가 생각났다. 말로만 들었던 부귀의 상징으로 옛 선비들이 노래했던 꽃이다. 꽃 중의 꽃이라고 부를만 했다. 크고 화사한 자태가 그럴만도 하다 싶다. 아래는 내가 지은 한시 "교궁목단"이다. 2023. 5. 17.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