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만제(서호) 아래 약 100미터 지점 서호천변에 우뚝 솟은 미루나무 (Populus deltoides Marsh.) 한 그루가 있다. 미루나무는 미국원산이라고 한다. 산이 헐벗어 나무가 귀하던 5~60년대 가로수로 많이 심었다. 그 흔한 미루나무가 근래에는 거의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이 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이식이 잘되어 가로수로 많이 심었으나 양버들에 밀려 사라졌다고 한다.
네이버지식백과는 잎의 형태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잎은 어긋나고 난상삼각형에서 넓은 난형이며 길이와 너비가 7∼12㎝로서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미루나가 가로수로 열지어 여러 그루가 있을 때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미루나는 보통 나무와 달리 옆으로 크지 않고 위로 높이 큰다. 어린 시절 보았던 미루나무 가로수 풍경에 향수에 젖게 한다. 여러 그루가 열지어 있는 미루나무를 찾을 수 없으나 수원시 서호천변 서둔교에서 가면 미루나무 거목을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수령이 아마 70년은 넘은 것 같다. 서호교에서 서북뱡향으로 보면 가장 높이 솟은 나무가 바로 이 미루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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