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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꽃144

수원향교 담장에 핀 연산홍과 골담초 지난 4월 13일 오후 수원향교에 잠시 방문했다. 향교 사무국 앞에서 수원향교 담장에 핀 연산홍과 골단초 꽃을 담았다. 꽃은 지금이 한창이나 여기 저기 꽃 세상이니 돌아 보는 사람도 없다. 내가 그에게 다가 가서 그대를 불러주었다. 지난 4월 11일 화홍한시 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날 작시한 시를 남계선생님으로부 첨삭을 받아야 했으나 결석을 해서, 그날 시회에서 앞으로 작시할 詩題과 韻자를 받고자 갔었다. 2023. 4. 15.
창녕 우포늪 따오기 관찰 지난 4월 8일 화성연구회 일행과 함께 우포늪을 방문하여 천연기념물 제 198호 따오기를 관찰 할 수 있었다. 따오기는 60년대까지만해도 농촌에서 쉽게 관찰되는 새였으나 1966년 2월 10일과 1974년 12월 8~10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도로변 갯가와 판문점 부근 비무장지대 논에서 각기 1마리씩 2번 발견되었고,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 판문점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사라졌다. 한국에서는 따오기 복원사업을 2008년에 시작, 2008년과 2013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에 서식하던 따오기 4 마리를 들여와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번식에 성공하였고, 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따오기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방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비.. 2023. 4. 10.
팔달산 벚꽃 지네 꽃다운 청춘이 있다. 청춘에는 좋은 기운이 가득하며 희망에 차 있다. 그러나 그 청춘은 잡을 수도 없이 바로 흘러간다. 벚꽃이 만개하니 청춘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벚꽃은 개화기간이 단 며칠뿐이다. 올해는 평년에 비하여 기온이 높아 벚꽃의 개화가 10일쯤은 빠른 것 같다. 오늘 수원향교를 가면서 팔달산 벚꽃은 지고 있었다. 벚꽃은 며칠간 꽃 피우려 거의 360일을 지내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네 인생은 한번 오면 다시 오지 못하지만 벚꽃은 내년에도 다시 찾아 오니 우리네 보다는 낫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23. 4. 4.
꽃 구경 가다. 올해는 예년에 비하여 꽃 소식이 빨리 왔다. 봄 꽃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벗꽃이 예년에는 4월 중순이나 되어야 피었지만 3월도 다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피기 시작했다. 벚꽃 이외도 개나래가 활짝 피었고, 진달래도 지금이 한창이다. 매화와 살구 꽃은 끝물이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는 만화방창이 지금이 아닌가 싶다. 모처럼만에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다. 오전까지 어제 시제를 받은 한시를 완성했다. 오후에는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서 서호공원에서 만난 목련, 개나리, 조팝나무, 벚꽃, 제비꽃, 봄까치꽃을 촬영했다. 날씨가 포근하니 가벼운 옷차림이라고 생각하고 나왔으나 무겨운 느낌이다. 새싹교를 지나 축만제 옆 옛 잔디운동장에는 부스가 여럿이 있고 사람들이 많았다.다. 궁금해서 가 보니, 오늘 수원.. 2023. 3. 29.
봄맞이 꽃 영춘화(迎春花) 오늘 봄맞이라는 이름 꽃 영춘화를 옛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생회관 옆 정원에서 촬영했다. 영춘화는 한자로 봄맞이꽃이다. 노란 꽃이라 멀리서 보면 개나리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줄기가 녹색이고 꽃잎이 개나리와 달리 밀생하지 않고, 사진에서와 같이 5개의 꽃잎이 펼쳐 있다. 몇년 전에는 영춘화 나무가 무성했으나 가지를 많이 짤라내서 지금은 꽃이 많이 피지 못하고 있다. 2023. 3. 18.
우리나라 고유종 미선나무 미선나무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식물이다. 미선나무는 1924년 미국의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1934년에는 영국 큐(Kew) 식물원을 통하여 유럽에도 소개됐다. 오늘 옛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생회관 옆 정원에서 미선나무 꽃을 촬영했다. 이 꽃은 숙지산 다산도서관 옆 산기슭에도 자생하고 있다. 2023. 3. 18.
고상한 꽃 매화 한적한 봄 날이다. 꽃 마중하러 옛 서울 농대 정원에 갔다. 그 곳에는 천연기념물 미선나무도 있고 매화도 하얀 매화와 붉은 홍매화도 있다. "그대 이름을 불러주니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고 시인이 말했듯이 나는 오늘은 매화에 찾아가 불러주었고 매화는 나의 꽃이 되었다. 그런데 아뿔사 매화에 빠져 뒷 걸음치며 더 이쁜 모습을 찾으려다가 그만 넘어저 앞정갱이가 까졌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가 외상이니 시간이 지나면 날 수 있을 테니까!다. 2023. 3. 18.
민초와 같은 진달래 꽃 맞이 아직 바람이 차지만 우수 춘분이 낼 모래로 봄의 전령사 산수유는 벌써 피었고, 여기산 산 자락에도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중의 하나인 진달래를 찾으니 이제 개화가 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봄이면 미리부터 꽃을 찾았지만 올해는 늦게 개화한 후에 꽃을 찾았다. 선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피어나는 매화를 올 곶은 선비와 같다하여 사군자(四君子) 중 첫째로 꼽으며 유달리 사랑했다. 매화는 고상하지만 흔한지 않다. 우리 산하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꽃이 진달래이다. 비록 선비와 같이 고상하지는 않지만 이 땅을 지키며 이어온 민초와 같은 순박한 꽃이 진달래 꽃이다. 진달래가 붉게 물들면 민중이 피를 머금고 불의에 항거했던 의로움에 목숨을 내 놓았던 동학의 농민을 떠 올리게 된다. 2023. 3. 18.
퇴계가 사랑한 매화 매화는 추운 겨울을 지난 후 먼저 피는 꽃으로 올곶은 선비 정신을 나타내기도 한다. 퇴계 이황은 특히 매화를 사랑해 매화 시가 107수나 된다. 산수유는 근래 유명한 봄의 전령사로 알려졌지만 매화는 사군자 중 첫번째로 선비를 상징하는 꽃이었다.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난초는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뜨린다. 국화는 늦은 가을에 첫 추위를 이겨내며 핀다. 대나무는 모든 식물의 잎이 떨어진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계속 유지한다는 각 식물 특유의 장점을 군자(君子), 즉 덕(德)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하여 사군자라고 부른다. 선비들은 화초로 매화를 심었으나 근래에는 주로 덜익은 청매 상태에서 수확하여 장아찌, 청, 과실주 등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하.. 2023. 3. 13.
봄의 전령사 올해도 산수유 찾아왔다. 산수유는 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피웠다. 수원중앙도서관 정원 양지 바른 곳에 제법 큰 산수유가 여러 그루 있다. 비록 작은 꽃이지만 가지마다 수 많은 노란 꽃이 구슬을 달아 맨듯 달린다. 지난해는 3월 19일 촬영했는데 올해는 1주일 정도 빨리 피었다. 지난해는 이 세상에 꽃을 피우는 꽃을 찾아 봄 마중을 갔으나 올해는 그럴 여유가 없다. 두 동생이 암 투명 중이라 마음이 편치 않아 꽃 구경도 뒷전이다. 오늘 문득 중앙도서관 앞을 지나다 문득 산수유가 보였다. 올 해는 산수유가 봄이 왔다고 나에게 말하는 꼴이 되었다. 자세히 보니 절정이다. 인생 70은 드물다고 했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지나고 보면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 간다. 잠시 왔다가 사라진다. 사람은 한번 가면 다시오지 않지만 매년 .. 202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