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533

눈 내리는 날 우음도 탐방 시화호방조제가 1994년 완공되면서 섬이 었던 우음도는 육지가 되었다. 우음도는 시화호 안쪽 화성시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화성행궁에서 9시 10분 출발한 버스는 한 시간여 걸려 송산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했다. 젊은 화성시생태관광안내원 2명이 우리 일행을 맞아줬다. 이들은 우리 일행이 탐조할 때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만원경까지 챙겨 기지고 왔다. 안내도 생태전문가로 훌륭했다. 먼저 찾은 곳은 우음도이다. 우음도에 도착하자 눈발이 거세졌다. 눈발이 제법 내려고 있었지만 일행은 불순한 일기에 개의치 않고 안내원을 따라 지질공원의 다양한 자연이 만든 바위 문양을 살펴보았다. 눈발이 심하게 내려 잘 보이지 않는다. 넓게 펼쳐진 평원 위에 버드나무 한 그루가 홀로 서 있었다. 이렇게 왕따 나무가 하나 있을 때.. 2022. 12. 15.
수원역과 대전역에서 본 사람들 지난 12월 9일 19시에 대전에서 모임이 있어 갈 때는 수원역에서 대전까지 무궁화를 타고 갔고, 올 때는 대전역에서 수원역까지 KTX를 타고 갔다. 갈 때는 수원역 대합실과 플랫트 홈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했고, 올 때는 대전역에서 대합실에서 촬영했다. 사람들의 모습을 왜 촬영하나?고 할 수 있지만, 그 사진이 지나고 보면 그 시대의 세태를 기록하는 자료로 남을 수도 있다. 그 때는 다들 그렇게 살았다는 기록물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는 그 시대를 생활상을 찾으려는 기록물이 될 수 있고, 나에게는 하나의 지난 날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거리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요즘 사람들은 특징은 휴대폰을 끼고 살아간다. 조금만 틈만 나면 열차를 기다릴 때도 휴대폰을 본다. 옷을 하나 같이 잘 입고 다닌다. 또.. 2022. 12. 12.
논산 양촌 쌍계사 쌍계사는 이름이 좋아서 그런지 충남 논산, 경남 하동, 전남 영암과 진도, 경기 안산, 경북 김천 등 전국 여러 곳에 있다. 나는 지난 10월 29일 단풍이 물드는 맑은 가을 날 판교공 중중 임원과 함께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에 있는 쌍계사를 찾았다. 3년 전쯤에 찾았는데 그 때는 건성으로만 본 것 같다. 이번에 다시 찾으니 여러 가지 볼게 많았다. 우선은 기둥의 굵기가 대단했다. 이렇게 큰 기둥이 있는 사찰이 우리나라에서 또 있을 가 싶을 정도다.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는 보물인 삼존불이 있다. 천정을 살펴보니 봉설, 용두의 여러 조각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1964년 보물로 지정된 논산 쌍계사 대웅전을 비롯하여 나한전(羅漢殿)·명부전(冥府殿)·칠성각(七星閣)·봉황루(鳳皇樓)·영명각(靈明閣)·요사채 등.. 2022. 10. 30.
오봉산 아래에 부활한 청평사(淸平寺) 청평사는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있는 고려시대에 세운 사찰이다. 이 사찰은 오랫동안 회전문 등 극히 일부가 남아 있었고 6.25 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근래에 대부분의 건물을 신축했다. 1977년 공철(空徹)이 극락보전과 삼성각을 중건하였고, 1979년 향봉(香峯)이 해탈문과 적멸보궁을, 1984년 서호(西昊)가 요사와 청평루·서향원(瑞香院)을, 1988년 석진(石眞)이 대웅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에 행랑이 있는 게 특이했다. 고증에 의해 중건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대체로 화려하게 복원한 듯하다. 우리나라 사찰은 사람이 살지 않는 산중에 있다. 사찰이 있는 곳은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산수가 좋은 명당은 모두 사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곳 청평사도 오봉산 아래에 자리 잡았고, 수.. 2022. 8. 22.
청평사(淸平寺) 가는 길 청평사는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양구가는 춘양로를 따라 가 다가 간척사거리에서 굽이 굽이 난 배치고개를 지나면 청평사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차야 엑셀을 밟으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지만 차 없던 시절에는 이 높은 고개를 넘으려 얼마나 힘이 들었을 가? 생각해 본다. 주차를 하고, 다시 청평사 계곡을 따라 30여분을 걸어야 청평사에 도착하게 된다. 무슨일이든 목표가 있다. 그 목표는 바로 목표에 도달하는 게 아니다.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청평사를 가면서도 청평사에 가는 길은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계곡에는 비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물이 흐른다. 청평사의 이름에 걸맞게 맑은 물이 수평을 이루고자 흘러 내린다. 시원한 바람이 일으키며 계곡으로 흘러간다... 2022. 8. 22.
영광 불갑사 불갑사는 이만석이 쓴 사적비는 창건연대를 알 수 없다고 했으나 일설에 의하면 백제 침류왕 1년 384년 마라난타가 창건했다고 한다. 마라난타는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들어 왔으며, 처음 사찰이 불갑사라고 하지만 다른 기록에 의하면 문주왕 때 창건했다고 한다. 불갑(佛甲)에서 불은 불교를 뜻하고, 갑은 첫번째를 가리킨다. 이름만으로 보아서는 마라난타가 세웠다는 설이 그럴듯하나 사료가 없는게 아쉽다. 나는 이곳을 2014년 9월 사진촬영 일행과 함께 이곳에서 무릇꽃(상사화)를 촬영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불갑사 가는 진입로가 왼통 무릇꽃 천지였었다. 이번 방문은 출장 차 동부콩을 보러 왔다가 잠시 틈을 내서 방문했다. 요즘 사찰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것이 사람냄새가 나지 않고 깔끔하기만 하다는 점이다. 사찰은 .. 2022. 8. 16.
임실 주민 이덕근이 쓴 이병석(李炳淅) 공적비 오늘은 시험수행 차 아침 8시에 집을 나서 11시경에 임실 농가시험포장에 도착하여 일을 마치고, 점심 때가 되어 어디에서 식사할 가 "임실 맛집"검색하니 찾아 간 곳이 임실치즈 마을이었다. 마을 입구 냇가 양편으로 가로수가 경치가 볼만해서 잠시 사진을 촬영했다. 그 중에 전농림수산부차관의 공적비가 있었다. 왜 여기에 공적비를 세웠을 가 궁금해서 다시 가서 공적비 후면 사진을 찍었다. 집에 돌아와서 후면 사진의 내용을 읽어보니, 지난날 수리시설이 없이 천수답 농사를 지었던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글쓴이의 진솔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풍족하게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의 어려운 삶을 잘 모른다. 그 고난을 뚫고 일어서 지난 세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한.. 2022. 8. 12.
광교박물관 관람 수원에서 용인 수지 가는 도중에 광교박물관이 있다. 나는 큰 아들이 사는 수지에 가면서 언제 한번 광교박물관에 가 볼 생각이었지만 오늘에서야 방문했다. 수원에는 수원박물관과 화성박물관이 있는데,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출토되었던 유물들을 전시하고자 세운 박물관이다. 시내버스에서 내려 광교사거리 건널목을 건너자 바로 광교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비록 새로 세운 박물관이지만 큰 나무가 있는 녹지에 세워 숲속이라 소풍나온 기분으로 박물관에 들어 섰다. 1층은 광교역사문화실이다. 광교의 역사, 광교의 유래, 문화유산 등을 전시해 놓았다. 묘에서 출토한 사대부 부인의 옷이 이채로웠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토기 유물이 있으나 다른 박물관에서 보았던 유물과 유사했다. 2층으로 올라가자 소강 민관식실이다. 소.. 2022. 8. 7.
임실오수망루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전북 임실군 청웅면 향교리 20 엉겅퀴 재배 농가포장에서 검은무늬병 약제 시험 차 새벽 5시에 출발하여 7시 40분경에 도착하여 9시쯤 일을 마치고, 임실군 오수면에 있는 의견비 공원과 함께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임실오수망루를 구경했다. 이 망루는 다음백과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940년경 붉은 벽돌을 이용하여 원기둥 모양으로 지은 높이 12m, 하부 지름 2.4m의 망루이다. 전국에 남아 있는 망루 가운데 가장 높다. 면소재지 한복판의 임실경찰서 오수지구대 앞마당에 서 있다. 주변 지역의 화재를 감시하고 빨치산 경계 등 비상 상황이나 야간 통행금지를 알리는 데 사용되었다. 망루 옆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이 망루는 무엇 때문에 사용하느냐고 여쭈니, "불이나.. 2022. 8. 5.
시골 맛이 나는 오수 풍경 시골이라면 촌스럽다고 하여 숨길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골 맛이 나고 촌 스런게 더 정겹고 자랑하며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은 임실면에 있는 오수라는 작은 면 소재지에 와서 시골 맛을 보았다. 그런게 더 보고 싶으니 나이가 먹어서 그럴 가? 급속한 발전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가? 그 원인을 무엇이든 간에 번듯한 건물보다 허름한 옛 모습을 간직한 이곳의 풍경이 볼만하다. 202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