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는 이만석이 쓴 사적비는 창건연대를 알 수 없다고 했으나 일설에 의하면 백제 침류왕 1년 384년 마라난타가 창건했다고 한다. 마라난타는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들어 왔으며, 처음 사찰이 불갑사라고 하지만 다른 기록에 의하면 문주왕 때 창건했다고 한다.
불갑(佛甲)에서 불은 불교를 뜻하고, 갑은 첫번째를 가리킨다. 이름만으로 보아서는 마라난타가 세웠다는 설이 그럴듯하나 사료가 없는게 아쉽다.
나는 이곳을 2014년 9월 사진촬영 일행과 함께 이곳에서 무릇꽃(상사화)를 촬영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불갑사 가는 진입로가 왼통 무릇꽃 천지였었다. 이번 방문은 출장 차 동부콩을 보러 왔다가 잠시 틈을 내서 방문했다.
요즘 사찰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것이 사람냄새가 나지 않고 깔끔하기만 하다는 점이다. 사찰은 깊은 산중에 있음은 세속을 벗어나 부귀영화를 멀리하고 인간도 자연의 하나로 들어가고 자 함이 아니겠느냐 생각한다. 요즘 사찰에서 그런 모습은 멀기만한 것과 같고, 호화로운 불사를 많이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여백이 있어야 하나 건물로 빈틈이 없이 들어 차 있다.
불갑사는 시골에 있는 사찰이지만 시골티는 하나 없고, 도시 사찰 못지 않게 너무 세련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사찰이 다 이렇다보니, 비슷하다. 볼것도 많지 않고 사진 찍어 보았지만 그게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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