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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67

용서를 비는 탄피 [용서를 비는 탄피] 산더미 같은 탄피 속에 묻힌 작은 섬하나 찟기고 터지고 상처 투성이가 되었지만 오직 평화를 위하여 모두 얼씬도 못했다. 평화란 가면을 쓴 독수리만 고공비행을 하고 갈매기는 눈치만 살피며 떨고 있었다. 평화란 이름의 포성은 뱃길도 끊긴지 60년 이런 난리속.. 2015. 11. 14.
갈 수 없는 상계(上界) 갈 수 없는 상계(上界) 왕송저수지 수면 위로 난 목책 탐조(探鳥) 길 수면을 타고 오는 바람 제법 차갑지만 눈 길은 스크린에 풍경을 넣었다 뺐다 하며 수면을 따라 저 멀리 산 밑까지 오고 간다. 가슴은 시원하고 발길은 가볍게 아름다움을 쫒아간다. 흰뺨검둥오리 무리 지어 도란 도.. 2015. 11. 14.
윤여해변 소나무 낚기 ★윤여해변 소나무 낚기♥ 제방은 해변을 따라가고 바닷물은 제방의 앞으로도 뒤로도 따라 간다. 그래서 그 모양새 바다에 떠 있는 배 한척이다. 승객들이 승선하여 있고 차가운 해풍을 맞으면서 찾아 올 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자태를 바라 볼 수 있는 포토 존까지 안면도 윤여해변 제.. 2015. 11. 14.
마곡천에 빠진 단풍 마곡사 극락교 건너 가자 빛나는 보물(大光寶殿)에 놀라고 그 위에 또하나의 웅장한 보물(大雄殿)에 정신 놓으니 꿈 속인가 (猶如夢中事) 하노라 이제 다 보았는가 하고 산사를 돌아 가는 마곡천으로 발길을 돌려 징검다리 하나 건너자 그림 속 저기가 극락 인가 물위에 단풍으로 물든 산 .. 2015. 11. 8.
마곡사 극낙문 가는 길 마곡사는 고찰이며 대전 충남 70여 사찰을 거느리는 대본산이다. 이야기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지난 11월 4일 이곳에 갔다. 먼저 일주문을 지나 극낙문까지 단풍을 이야기 한다. 옛말은 春麻谷 秋甲寺으로 마곡사는 봄이 좋고 갑사는 가을이 좋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본 가을은 갑사보다 .. 2015. 11. 7.
북한산 숨은 암벽을 찾아서 ★ 숨은 암벽을 찾아서 친구와 함께 북한산 뒤편 효자마을에서 숨은 이야기를 찾아 떠났다. 숲속으로 시야는 몇 미터가 보일뿐이다. 먼저 밤골을 만난 후 둘레길을 따라 가니 사기막골 입구 사기를 만들던 터는 찾지 못하고 사발에 밥 한 그릇은 추억 속에만 남기고 떠난다. 여기서부터 .. 2015. 10. 15.
목련 2012년 3월 17일 목련 목련 가지 끝마다 솜털 봉오리 백의 천사가 만삭으로 세상밖으로 나온다고 한다. 늘 때가 되면 늘 피는 거라 한다. 그러나 얼마나 추위에 떨었을 가. 향기도 없다고 얼마나 외면 받았을 가. 지는 꽃이 보기 싫다고 얼마나 설움 받았을 가. 며칠만에 시들어버리고 때로는.. 2015. 8. 6.
포천아트밸리/ 돌의 변신 포천아트밸리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에 있으며, 1970년대까지 버려진 폐석산이었으나 포천군에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포천아트밸리라고 명명하였다. 화성향교 일행과 함께 2015년 5월 29일 이곳을 방문하였다. 여행은 하나의 즐거움이며서 다른 .. 2015. 5. 30.
안면도 윤여해변 소나무 낚기 제방은 해변을 따라가고 바닷물은 제방의 앞으로도 뒤로도 따라 간다. 그래서 그 모양새 바다에 떠 있는 배 한척이다. 군사들이 승선하여 있고 차가운 해풍을 맞으면서 찾아 올 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자태를 바라 볼 수 있는 포토 존까지 안면도 윤여해변 제작 준비 완료하고 손님 맞는.. 2015. 3. 8.
명당 그리고 마음대로 안되는 일 [명당] 궁평리에서 매향리까지 곧게 뚫린 화홍방조제 그 중간 조금 더 지나 방파제 하나 열쇠 모양으로 앉아 밀려오는 파도를 품는다. 갯벌에서 놀다 가 썰물에 밀려 온 짱둥어 방파제에 도착하고는 더 이상 갈 곳 없다. 짱둥어가 이곳에 몰린다는 걸 잘 아는 20여명의 낚시꾼들 방파제로 .. 2015.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