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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목련

by 仲林堂 김용헌 2015. 8. 6.

2012년 3월 17일

목련 

 

목련 가지 끝마다 솜털 봉오리
백의 천사가 만삭으로 세상밖으로 나온다고 한다.

늘 때가 되면 늘 피는 거라 한다.


그러나

얼마나 추위에 떨었을 가.
향기도 없다고 얼마나 외면 받았을 가.
지는 꽃이 보기 싫다고 얼마나 설움 받았을 가.

 

며칠만에 시들어버리고
때로는 지저분 해도 그런 네가 없다면
누가 사군자를 알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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