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은 해변을 따라가고
바닷물은 제방의 앞으로도 뒤로도 따라 간다.
그래서 그 모양새 바다에 떠 있는 배 한척이다.
군사들이 승선하여 있고
차가운 해풍을 맞으면서
찾아 올 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자태를 바라 볼 수 있는 포토 존까지
안면도 윤여해변
제작 준비 완료하고 손님 맞는다.
썰물 때 빠졌던 제방 뒤편 연병장에 밀물이 차오르고
해는 제방 아래로 떨어지며
왼 종일 일렁이던 물결은 순간 숨을 죽이고 바라던 그림을 준다.
대어를 낚는 낚시꾼마냥
사진사들은 연신 화면을 줏어 담는다.
담아서 쌓아 놓아도 먹을 수도 없는데도...
구름도 있고 노을도 좀 더 있으면 더 좋겠지만
첫 술에 준치 한 마리
그 맛에 빠진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 (0) | 2015.08.06 |
---|---|
포천아트밸리/ 돌의 변신 (0) | 2015.05.30 |
명당 그리고 마음대로 안되는 일 (0) | 2015.02.25 |
갈 수 없는 상계(上界) (0) | 2015.01.30 |
용서를 비는 탄피 (0) | 2015.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