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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안면도 윤여해변 소나무 낚기

by 仲林堂 김용헌 2015. 3. 8.

제방은 해변을 따라가고

바닷물은 제방의 앞으로도 뒤로도 따라 간다.

그래서 그 모양새 바다에 떠 있는 배 한척이다.  

 

군사들이 승선하여 있고 

차가운 해풍을 맞으면서

찾아 올 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자태를 바라 볼 수 있는 포토 존까지

안면도 윤여해변

제작 준비 완료하고 손님 맞는다. 

 

썰물 때 빠졌던 제방 뒤편 연병장에 밀물이 차오르고

해는 제방 아래로 떨어지며

왼 종일 일렁이던 물결은 순간 숨을 죽이고 바라던 그림을 준다. 

 

대어를 낚는 낚시꾼마냥

사진사들은 연신 화면을 줏어 담는다.

담아서 쌓아 놓아도 먹을 수도 없는데도... 

 

구름도 있고 노을도 좀 더 있으면 더 좋겠지만 

첫 술에 준치 한 마리

그 맛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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