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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마곡사 극낙문 가는 길

by 仲林堂 김용헌 2015. 11. 7.

마곡사는 고찰이며 대전 충남 70여 사찰을 거느리는 대본산이다. 이야기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지난 11월 4일 이곳에 갔다. 먼저 일주문을 지나 극낙문까지 단풍을 이야기 한다. 옛말은 春麻谷 秋甲寺으로 마곡사는 봄이 좋고 갑사는 가을이 좋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본 가을은 갑사보다 마곡사가 더 좋았다.

 

마곡사 극낙문 가는 길

 

길은 물길 따라 가고  

연등은 길을 따라 가며

하나의 꽃이 되어 반겨준다.

 

계곡 물가 벗나무 잎새 붉게 물들고 

봄여름내 파랗던 억새도 이제 흰머리 나부낀다.

나그네도 가을 속으로 빠져 단풍에 취한다.   

 

해탈문 지나 매화당에 이르자

춘()도 마곡이요 추(秋)도 마곡이라 한다.

 매화는 어디 가고 단풍뿐이다.

 

늘 푸른 줄 알았던 그 잎새

눈깜짝 했을 뿐인데 단풍이다.

별이 되어 극낙문으로 들어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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