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과 꽃149 식물 속으로 들어가다. 세상에는 이치가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 이치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格物) 앎에 이른다(致知)고 했다. 나는 5월 9일 서호공원에서 햇살이 쏟아지는 포근한 날씨에 여러 식물을 살펴 보았다. 나의 입장이 아니라 식물의 입장에서 식물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의 이름은 노란붓.. 2018. 5. 10. 소나무 그리고 암꽃과 수꽃 소나무는 그 모습도 좋고 그 향기도 좋고 그 용도 또한 어는 나무 못지 않다. 언제나 변치 않고 푸름을 유지하고 있으니 곧은 절개로 옛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우리나라 사람은 소나무와 함께 자라며 살아 왔다. 산이 헐벗었을 때 사방사업으로 쉽게 자라는 미국산 리키다소나.. 2018. 5. 9. 잠시 왔다가 가는 영산홍 사람 말을 잘 듣는 꽃 중 하나가 영산홍이 아닌가 싶다. 어느 곳이든지 심어 놓기만하면 영락없이 잘도 꽃이 핀다. 서호공원에 심은 영산홍도 올해도 만발 했다. 그러나 화부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얼마 못 견디고 그 색깔은 바랬다. 2018. 5. 8. 활짝 핀 조팝나무 대부문의 식물은 꽃으로 자신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그 이유는 꽃은 벌과 나이 등 곤충에게 꿀을 주고, 그들로부터 우수한 배우자의 매개 정자를 받고자 함이다. 식물은 더 좋은 배우자를 찾기 위하여 곤충들에게 더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려 한다. 그렇게 꽃은 진화해 왔다. 지금 이 .. 2018. 4. 22. 영산홍 서호공원을 꽃동산으로 봄은 산수유부터 시작하고, 그 뒤를 개나리와 벚꽃이 따라 온다. 그리고 진달래와 철쭉이 필 즈음이면 봄은 중턱에 올라왔을 때이다. 그 다음에 라일락이 피면 정점을 찍게 된다. 요즘은 철쪽은 산에 가야만 가끔 보지만 공원이나 정원에는 철쭉의 한 종류인 영산홍은 어디서나 볼 수 있.. 2018. 4. 22. 민물가마우지가 서호공원을 망가뜨리고 있다. 수원시 소재 서호공원에 민물가마우지가 너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가마우지는 중국 어부들이 새의 목에 줄을 고기잡이용으로 사용하고 있던 새이다. 이 새는 이곳 서호에 5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6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몇 년 전 까지만해도 겨울철에 찾아오는 .. 2018. 4. 20. 서호에 다시 찾아 온 봄의 전령사들을 맞다. 한 순간도 쉼 없이 흐르는 시간 시간은 계절을 태우고 흘러갔다. 영원이 다시 못 올 것 같았지만 작년에 왔던 봄이 올해도 되돌아 왔다. 포근한 날씨 바람도 훈훈하다. 서호에 고운님이 다시 오셨다. 바로 얼마 후에는 커튼은 내리고 장막 속으로 사라질 예쁜 옷을 입고 온 그대 시간은 기.. 2018. 3. 30. 다시 찾아 온 봄을 환영하다. 봄 마중을 두번씩이나 갔다. 오늘은 이미 찾아 온 봄을 환영하러 서호 공원을 찾았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가 봄이 왔음을 알린다. 비록 작은 꽃이지만 고운 모습으로 마디 마다 나 왔노라 알리고 있다. 버들가지에 싹이 돋아나고 있다. 버들가지 올 한 해도 바람을 따라 흔들리리라. 바람.. 2018. 3. 22. 또 봄 마중하러 서호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걸 시간이 가면 따라 오는 걸 뻔한데도 오늘 또 서호로 나갔다. 겨울의 긴 터널을 뚫고 봄의 관문에 도착한 그 대의 장한 모습이 거기 있었다. 조팝나무 가는 가지마다 그 가지에 딱 맞는 잎새를 달았다. 누가 가르켜 주지도 않았는데도 중용을 보여주고 있다. 산.. 2018. 3. 16. 봄 마중을 가다. 산수유는 꽃망울을 쪼개는 산통을 하고 조팝나무는 겨울잠에서 깨 기지개를 펴고 명자나무는 꽃망울에 잔득 힘 줘 밀어 내고 개나리는 내공을 쌓으며 출발선에 있었다. 오늘 다시 서호에서 나무의 봄 마중을 보았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망울이 산고를 하고 있다. 작은 하얀 꽃을 피우.. 2018. 3. 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