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걸
시간이 가면 따라 오는 걸
뻔한데도 오늘 또 서호로 나갔다.
겨울의 긴 터널을 뚫고
봄의 관문에 도착한 그 대의 장한 모습이 거기 있었다.
조팝나무 가는 가지마다 그 가지에 딱 맞는 잎새를 달았다.
누가 가르켜 주지도 않았는데도
중용을 보여주고 있다.
산수유의 꽃망울은 꽉 찼다.
넘처 바로 터질듯하다.
누구에게 잘 못한 것 없으니 숨길 것 없다.
버드나무 가지도 꿈틀 거린다.
아주 작은 민초가 올해도 나오고 있다.
올해도 맡은 소임 변함 없으리라
조팝나무 잎새가 돋아 나오고 있다.
연못 속에서 얼굴을 내민 창포(?)
산수유 꽃망울이 꽉 차 있다.
버드나무 잎새가 내밀고 있다.
복숭아나무 가지도 초록을 띠고 있다.
매실 가지에도 새생명의 탄생을 맞이하고 있다.
목련 꽃망울 속에 옥동자 품고 있다.
명나나무 가지에 잎새와 꽃 망울이 보인다.
개나리 가지 마다 노란 꽃 씨를 품고 있다.
철쭉 잎새에도 봄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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