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533 대천 화장골(2008년 10월 15일) 화장골이라면 이런 생각을 해 볼 게다. 이쁘게 화장하는 곳인가? 공동묘지일가? 그게 아니고, 아래 사진의 바위글에 새긴 것과 같이 화장골은 "꽃이 숨어 있는 골자기"였다. 대천은 바다로 유명하지만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서해안에서 탄광촌으로 유명할 정도로 석탄이 나는 높은 산이 .. 2017. 7. 11. 40년 지기와 같이 걸어 본 직지사(2008년 5월 26일) 사십년 지기 동창과 함께 다시 직지사를 찾았다. 예전의 기억은 하나 없고 처음 방문하는 것과 같다. 대학을 갓 입학한 새파란 젊은이는 환갑을 맞이하는 사람으로 되었고, 10년 강산이 4번이나 바뀌었으니 산천도 변했 있었지만 40년간 쌓은 우정은 변함이 없이 더 깊어 갔다. 입장권을 파.. 2017. 7. 11. 정월대보름날 풍장소리(2008년 2월 22일) 꽹매기(꽹가리)는 분위기 잡으며 나가고 위 아래로 흔들며 정겹게 멀리까지 울려 퍼지는 징소리가 따르고 고개를 흔들며 신명나게 두드려내는 장구소리가 흥 돋구면 힘껏 내리치는 북소리는 가슴을 울렸다. 어릴 적 듣던 그 소리는 아니었지만 약간은 비슷한 옛 향수를 달래는 풍장소리.. 2017. 7. 11. 불타기 전 숭례문(남대문)에서(2008년 2월 11일) 지난 해(2007년) 9월7일 베트남 사람들의 쇼핑을 안내하고, 숭례문 앞에서 포즈를 취했었다. 일전 나주를 방문하면서 나주의 남문을 보면서 서울의 남문도 화성의 남문도 잘 보존 되었다한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 어제(2008년 2월 11일) 서울의 한 복판에 있는 남문이 온 국민이 보는 가운.. 2017. 7. 10.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 (2007 09 08) 나는 지난 8월 26일 영국에서 오신 Jim Hardie박사와 Tony Hooper박사를 석장리에 안내했었다.나는 그 때의 내 마음을 아래 글에 담았다. 천년 만년 흐르는 물 바위를 돌로 만들고 돌은 다시 쪼개져 모래가되고 흙이 되며 흙은 생명을 낳는다. 천년 만년 흐르는 물 산을 깍고 깍아내려 들을 만들.. 2017. 7. 9. 나주 복암리 고분 (2008년 2월 25일) 무등산에서 흘러 내려 온 물줄기는 나주 고을 다시면 복암리에 이르러 사람 살기 좋은 옥토를 만들었네 우리의 한 선조는 일찍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았으리라 인걸은 간곳이 없지만 복암리 고분은 확트인 넓은 대지에 야산과 같은 모습으로 그 영화를 아무도 모른채 700여년을 고이 서 .. 2017. 7. 9. 남한산성 무망루(2009년 5월 27일) 우리 역사 중에서 가장 치욕의 시기는 조선 중기의 후금의 침입으로 항복하였던 병자호란과 일본에 의하여 합병되었던 왜정시대이다. 일본이 조선을 침입하여1592년 시작된 임진왜란 7년간 나라가 쑥대밭으로 되었지만, 의병이 일어섰고 이순신이란 성웅이 나타나 결국은 승전하였다. 그.. 2017. 7. 9. 만수산 무량사(2008년 10월 18일) 경주에는 신라의 화려한 유적 유물은 천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 저기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신라 버금가는 찬란한 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백제의 고도 부여에는 유물과 유적 흔적이 거의 없다. 당나라 소정방의 승전 기념비인 백제탑남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 2017. 7. 9. 주렁 주렁 달린 아름다운 박(2008년 8월 4일) 눈요기 시키는 박 속은 부드러워 먹을 거리를 주고 겉은 딱딱해서 그릇으로 요진하게 쓰였던 박 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눈요기로 다시 태어났다. 혼자서는 외롭다구 여러가지 박 다 모였다. 친구같이 사이좋게 한 마을에서 이렇게 저렇게 엉키고 설키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주면서 자랐.. 2017. 7. 9. 꽃을 쫒는 사람들(2008년 4월 13일) 사람들은 벚꽃이 피는 봄날에는 가만 못 있는다. 차가 밀려 꽃구경은 못하고 사람 구경만 해도 떠나고 만다. 너 나 다 그런 맘이다. 하얗게 벚꽃이 피면 사람들은 천진난만한 애기가 되거나 바보가 되려고 한다. 꽃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은 꽃에 취한다. 꽃은 멀지 않아 질 테지만 아름다.. 2017. 7. 9.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