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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533

신록의 일월저수지 봄에는 며칠 간격으로 비가 내려 땅을 자주 적혀주니 녹음이 더 빨리 찾아오는 듯하다. 간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 보통 때 같으면 비 개인 오후 맑은 날이라 하늘이 푸르겠지만 중국에서 황사가 잔득 밀려 와 하늘은 부였다. 나의 일과가 된 만보걷기는 짙은 황사가 왔지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94쓰고 집을 나섰다. 어디로 발길을 돌릴 가 잠시 생각하다 서호공원을 거쳐 일월저수지로 가기로 했다. 황사 낀 일월저수지 세차게 내리던 비는 멈췄고 날씨는 개였으나 황사먼지가 하늘은 때가 많이 꼈다. 오늘은 더욱 마스크가 답이다. 겨우내 세상 밖으로 나온 메타스콰이어 어린 새싹 황사에 숨을 막히고 버들가지 비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렸지 일월저수지가 그리운 사람들 아파트에서 방콕으로 답답한 하루가 지난다. 그런데.. 2021. 5. 7.
광교산 형제봉 등산 어제 봄비 내린 봄비에 대지는 젖어 있고 초목의 새순은 연두빛으로 생기를 먹음고 있다. 봄 바람이 시원하게 스친다. 칠순을 지났지만 아직도 마음은 청춘인 우리 일행은 싱그러운 봄 기운 속으로 들어간다. 세월을 이길 수는 없만 가는 세월을 붙 잡으려 오늘도 신체 단련에 나섰다. 그간 쌓은 공덕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별 힘들지 않게 가뿐히 형제봉(442m)에 오른다. 형제봉에서 왔던 길로 하산하지 않고 시루봉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 골자기로 내려와 임도를 만나 하광교소담지(저수지)로 하산했다. 2021. 4. 13.
일월저수지까지 산책하며 꽃은 피고 지고, 잎새는 돋아나고 있다. 생(生)은 천하의 대덕(大德)이라고 했다. 생명이 노래가 대지에 가득하다. 오늘은 축만제 새싹교를 지나며 늦게 서호천변에 핀 벚꽃이 눈길을 잡는다. 무대는 흰구름 떠 있는 푸른 하늘이고 서호천변 좌우로 녹색으로 단장한 새싹이 환호 속에 벚꽃이 올 꽃잔치 마지막 곡을 연주하고 있다. 여기산 뒷편을 따라 가지 새가 지져기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백로 서식지를 다시 잡아 본다. 이어서 계속 여기산 뒷편을 따라 가니 예전에도 있었던 의무경찰부대가 지금은 "기동2중대" 간판이 붙어있었다. 그 앞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있고,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가슴은 펴고 손은 위 아래로 흔들며 발은 일자로 뒷굽에 먼저 닿는 바른 발걸이다. 하나의 기계가 되어 움직였다. 일월저수.. 2021. 4. 9.
일월저수지를 산책하며 내가 사는 한진현대아파트에서 서호공원(축만제)까지는 길 하나 건너라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너무 자주 가다 보니 재미 없어서 동네 주택가를 지나 장안문까지도 가기도 하고, 수원화성을 한바퀴 돌기도 하고, 때로는 숙지산에도 오른다. 그 외에 산책하기 딱 맞는 곳이 일월저수지까지 돌아오는 코스다. 이 코스는 하루 걷는 량으로 볼 때 1만 2-3천보로적당한 거리다. 어제 오후 발길을 일월저수지로 돌렸다. 서호공원을 지나 여기산 아래 서호천변길을 따라 간다. 늘 다니는 길이라 새로운 볼거리는 없으나 안전한 길이며 조용하니 걷기에 불편은 없다. 여기산 공원으로 지나 수성로 행단보도를 건너면 삼환아파트 동쪽편 길을 따라서 육교까지 가면 일월도서관이다. 일월도서관에서 100미터쯤 내려가면 일월저수지를 만난다. .. 2021. 3. 22.
수원 칠보산 풍경 지난 3월 2일 수원시 호매실동 LG빌리지 3차 아파트 앞에서 출발하여 칠보산 정상에 오른 후 하산했다. 이날 본 칠보산 안내 게시판과 풍경사진을 올린다. 2021. 3. 4.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자전거 타다. 오늘은 신축년(2021년) 설날이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방역이 2.5단계로 수도권은 5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설에 가족 모임도 할 수 없어 어제 오후에 서울 사는 작은아들 식구들이 왔고, 오늘 오전에 용인 수지 사는 큰아들 식구들이 왔다. 우리 가족은 설날 자전거 타기로 했다. 수원에서는 자전거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멀지만 잘 알려진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으로 갔다. 주차하고 나서 둘러보니 주변이 넓은데 사람들은 많지 않아 좋았다. 답답한 건물 속에서 빠져나오자 시야는 확 터져 멀리 가니 좋다. 포근한 날씨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 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 자전거 대여소로 갔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날이 따뜻하여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많아 하늘이 뿌였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고등학교.. 2021. 2. 12.
대목장에 전통시장이 인파로 가득 코로나19 펜데믹 유행으로 지난 일년 내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을 삼가하면서 코로나 감염 방지에 서로 조심했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적었다. 그런데 오늘 수원시 남문 못골시장에는 사람들로 옛 대목장 맛이 났다. 대목장은 설이나 추석 전 장날을 일컫는다. 아직 코로나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거리 두기도 만성 피로감이 쌓여 더 집안에서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도 할 테고,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제수와 먹거리를 장만하려고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였다. 어렸을 때 대목 장날이 생각났다. 어렵게 살던 그 시절에는 쌀 1말 짊어지고 싸전에 가서 샀고, 달걀 한두 줄 볏짚으로 만든 달걀 꾸러미 한두 개 가지고 장 보러 갔었다. 그때는 쌀을 파는데 살을 산다고 했다. 지금도 왜 쌀을 팔면서 쌀을 산다고 말했을 가 알.. 2021. 2. 10.
농민회관 정원 표지석 글귀 농민회관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92에 소재하고 있다. 이 건물은 1971년 2월 14일 기공식을 갖고 그해 11월 완공했다. 당시에는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최신식 건물이었다. 이 건물은 박정희 대통령이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이 건물을 지었을 때는 농촌에는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 운동이 한참 일어났던 때이다. 그러나 우리는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발전하면서 농업의 위상은 점점 떨어졌다. 나라의 강력한 지원 속에 농민회관도 농민의 전당으로 그 역할이 컸으나 지금은 그 화려했던 전성기는 지난 지 오래되었고, 농민회관이란 이름에 걸맞은 역할은 거의 없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에서 건물 임대사업을 하며 건물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이 건물 시설은 낡아 엉망이었으나 최근에는 주차장 포장을 새로 했고, 건.. 2021. 2. 9.
코로나까지 덮친 남문시장 코로나19 펜데믹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훨씬 상황은 좋다고 하지만 3차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천여명대까지 갔었다. 5명 이상 모임 금지하는 2.5단계 방역 조치로 700명대로 낮아저 조금은 한 숨은 돌리고 있는 것 같다. 노래방, 체육시설, 카폐는 문을 닫았고, 음식점은 밤 9시까지 영업이 허용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은 선진국은 하루에 수 만명의 확진자가 발행하고 있으며 의료시스템이 무너진 위급한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 일본도 우리나라보다 10배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신이 나와 접종을 시작하고 있어 희망은 보이지만 갈 길은 멀은 듯하다. 어제는 수원화성 한 바퀴 돌면서 수원 남문시장을 통과했다. 남문은 수원의 중심지로 최고의 상권으로 금싸리기 땅이었다... 2021. 1. 11.
공주 마곡사 단풍 입동이 지난지 4일되는 11월 11일이다. 충청도 공주 산야을 물들인 단풍도 물러가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볼만한 마곡사를 찾았다. 예전에는 관광상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 올라갔으나 이번에는 매표소 입구까지 차량 진입을 막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경로 우대를 확인하고는 그냥 절 입구까지 그냥 통과했다. 날씨도 풀려 온화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한적하다. 하늘은 푸르고 맑다. 절 입구 차단기 앞에서 들어서자 마스크 착용을 감시하는 한 사람이 "마스크 잘 착용하라고 한다" 해탈문을 지나 천왕문을 나오자 바로 좌측편에 명부전 앞 단풍이 올해도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명부전 앞 단풍나무는 여러 그루는 아니지만 한 그루 한 그루가 알찬 단풍을 만들고 있다. 단풍은 잎으로 보면 .. 202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