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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공주 마곡사 단풍

by 仲林堂 김용헌 2020. 11. 12.

입동이 지난지 4일되는 11월 11일이다. 충청도 공주 산야을 물들인 단풍도 물러가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볼만한 마곡사를 찾았다. 예전에는 관광상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 올라갔으나 이번에는 매표소 입구까지 차량 진입을 막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경로 우대를 확인하고는 그냥 절 입구까지 그냥 통과했다.

 

날씨도 풀려 온화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한적하다. 하늘은 푸르고 맑다. 절 입구 차단기 앞에서 들어서자 마스크 착용을 감시하는 한 사람이 "마스크 잘 착용하라고 한다" 해탈문을 지나 천왕문을 나오자 바로 좌측편에 명부전 앞 단풍이 올해도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명부전 앞 단풍나무는 여러 그루는 아니지만 한 그루 한 그루가 알찬 단풍을 만들고 있다.

 

단풍은 잎으로 보면 노년이다. 고운 노년은 보기 좋다. 누구나 어느 생명이나 생노병사를 걷친다. 생은 축복이라고 하지만 노는 슬픔이라고 보기 쉽다. 그러나 노도 여기 단풍과 같이 곱게 간다면 아름답지 않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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