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238 여름 끝자락에 팔달산 숲에서 긴 장마가 무서웠나 여름 더위는 오지도 못한채 여름의 끝이 보인다. 팔달산에는 연일 내리는 비에 생기가 없는 곳이 없다. 많은 비가 내려도 그냥 아래로 흐르고 막힘이 없는 산기슭이다. 비 그치고 햇살이 숲속으로 들어오니 더 싱그럽다. 푸른 잎새는 생명수를 맛나게 빨아드리고, 작은 곤충도 지천으로 있는 잎새에 배 부르고, 그 곤충을 먹이로 삼는 포식도 여기 저기 있는 먹거리에 힘들게 사냥하지 않아도 되니 걱정거리 하나 없다. 또 나무 위에서 지저기는 새도 배고파 울지 않아도 된다. 먹을 게 어디 있으니, 이렇게 모든 생명은 어려움이 없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저절로 평안하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고 있다. 2020. 8. 30. 긴 장마 끝자락에 서북각루와 화서문 금년 여름 내내 비가 오는 것 같다. 낼 모레면 9월이지만 어제도 비가 왔고, 오늘 오전에도 가는 비가 왔다. 올 여름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긴 장마와 함께 지리하고 답답하게 가고 있다. 오후 들어 햇살이 나 카메라를 오랫만에 꺼냈다. 뭐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약간 푸른 하늘이 보인다. 소나무 사이에 서북각루를 잡아 보았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같이 넣어 보았고, 서북공심돈도 따로 잡아 보았다. 오늘이 특별히 사진촬영에 좋은 날씨도 다른 볼거리도 있는 날은 아니고 일상의 모습으로 잡은 것이다. 화서문 안쪽에 새로 지은 한옥이 있어 잡았고, 화서문 바로 옆에 있는 초가주막집도 한컷을 찍었다. 2020. 8. 30. 화성연구회,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정조승하 220주기 참배 화성연구회(이사장 김충영)는 정조대왕 승하 220주기를 맞아 8월 17일 9시 대왕의 어진이 봉안된 화령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화성연구회 회원, 김현광 수원시 화성사업소장,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배행사를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참배 후 인사말에서 "정조대왕의 위업으로 만들어진 화성은 우리가 지켜야할 보배라면서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오늘 제례를 제대로 봉행하지 못했지만 개혁의 도시 수원을 건설하신 정조대왕의 뜻만은 잘 계승하자"고 했다. 이어 김충영 이사장은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여 주신 염태영 시장, 화성연구회 회원에게 감사드린다. 염태영 시장에 큰 뜻을 펼치시기 바란다고"고 인사말을 했다. 화성참배 행사를 마치고 연구회 일행은 최운호 부이사장의 안내로 화서문-장안문-청룡문-팔.. 2020. 8. 17. 화창한 봄날 수원화성 한바퀴 화창한 봄날이다. 개나리가 활짝피고, 매화과 살구 꽃은 환하게 봄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휴일이니 밖으로 나와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고 싶지 안을 수 없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큰 불을 껐으나 남은 불씨를 잡으려고 모든 국민이 .. 2020. 3. 29. 눈 내린 날 아침 성벽 눈 내린 날 아침 성벽에 흰 뭉게 구름하나 성벽에 걸처 있다. 한 사람이 깨끗한 밝은 저곳으로 간다. 2020. 2. 17. 눈 내린 날 아침 멀리서 본 동북공심돈 이곳 수원은 눈이 흔하지 않다. 눈 내린 날 아침 햇살은 드물다. 여기에 하늘이 푸르면 더할 나위 없다. 동북공심돈을 촬영했던 그 때 이 세가지 조건이 딱 맞아 떨어졌다. 그리고 덤으로 뭉게 구름까지 있다. 동북공심돈이다. 멋진 모습이다. 연무대가 멀리 보이는 사진도 좋지만 이 사진.. 2020. 2. 17. 눈 내린 날 아침 멀리서 본 연무대 연무대 담장 밖으로 나와 멀리서 연무대를 보았다. 앞쪽은 확 터 있고 눈은 하나의 여백이 되어 연무대를 돋보이게 한다. 소나무도 하나의 조연이 되어 서로 조화를 이룬다. 푸른 하늘 아래에 뭉게 구름이 하나의 화폭을 만들고, 주인공인 그 아래에 잡고 있다. 그 앞에는 확트인 시야가 .. 2020. 2. 17. 눈 내린 날 아침 연무대 방화수류정에서 촬영 후 차를 몰아 연무대로 향했다. 서둘러 연무대로 들어가니 햇살이 빛추고 있다. 눈 덮인 연무대에 햇살이 있고 하늘은 푸르다. 비록 눈이 많이 쌓지는 않았지만 이런 풍경도 만나기 쉽지 않다. 연무대 성벽에서 동북공심돈을 보니 이 풍경도 괜찮다. 연무대(鍊武臺).. 2020. 2. 17. 눈 내린 날 아침 방화수류정 용연에서 촬영을 마치고 방화수류정으로 가니 그 때 뷰(view)가 괜찮다. 눈도 있고 하늘도 볼만했다. 멀리서 가까이 가면서 여러 차례 셔터를 눌렀다. 방화수류정이다. 주연이 너무 크면 좋지 않다. 돋보이지만 많이 차지하면 조연의 역활이 없어 조화롭지 못하다. 이 사진은 주연과 조연이.. 2020. 2. 17. 눈이 내리던 날 아침 용연 다시 수문을 지나 아래로 내려 가서 몇 컷 찍었다. 다시 용연으로 가서 보니 썩 맘에 들지는 않으나 용연 가운데 섬에 하얀 눈으로 덮여 있어 평소와 다른 모습이라 그래도 의미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용연에 고니 한마리와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있었으나 구도를 잡지는 못했다. 방.. 2020. 2. 1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