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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533

수월봉 정상에서 제주는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 부른다. 어제는 제주 삼다 중에서 첫째인 바람이 얼마나 많은 가를 수월봉에서 체험했다. 수월봉 입구에서 차로 기상대가 있는 수월봉 정상까지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육각정이 있는 곳을 지나 능선따라 있는 둘레길을 바람 맞으며 걸었다. 발걸음이 잘 떨어질 정도로 바람이 세다. 바람은 세게 불지만 전망은 더 좋다. 차귀도가 보이고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이 보인다. 육지와 맞닿은 바다는 흰 포말을 일고 파도는 출렁거린다. 바람에 억세풀은 땅에 바짝 붙어 누웠다.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간다라고 했다. 바람이 불면 풀도 바람부는 방향으로 누워 바람 따라 가고 있다. 바람을 거슬으며 살아 남지 못한다. 인간사도 바람이 불면 거스르면 살아 남지 못하고 바람에 따라야 살.. 2023. 12. 21.
이호테우 해변 이호테우해변은 제주공항 서쪽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서핑하는 사람들과 해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어제밤까지만해도 조용하던 해수욕장에 아침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창밖을 보자 파도가 거세다. 기온은 영상 2도로 낮지 않으나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육지와 다를 바 없이 춥다. 이런 날 파도구경도 하나의 체험이라고 보고 이호해변으로 나섰다. 먼저 이호해변 남쪽 끝에 있는 작은 어항으로 갔다. TV에서 보았던 서핑보드가 수 십개가 모래사장에서 쌓여 있었다. 여름에는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써핑을 하는 가 짐작이 갔다. 어항독으로 가서 파도를 가까이서 보려고 갔다. 파도가 무섭게 친다. 조심 조심하여 파도에 가까이 가서 사진을 촬영했다. 앞으로 나갈 수록 파도는 높게 치며.. 2023. 12. 20.
서귀포 감귤 제주 감귤의 주산지는 서귀포이다. 서귀포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많이 감귤을 재배하고 있지만 품질이 좋은 감귤은 주로 서귀포에서 생산되고 있다. 서귀포는 다른 제주 지역보다 기온이 온화하여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서귀포에서 열흘살이하는 집을 찾으려 서귀포 보목마을에 갔다. 그 마을에서 만난 지인이 감귤을 맛보라고 내준다. 역시 맛이 북제주산과 달랐다. 이 마을은 감귤재배를 많이 하고 있었다. 2023. 12. 17.
서귀포 외돌개 둘레길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치는 서귀포 진주캐는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휘파람도 그리워라 쌍돛대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물새가 운다 자개돌이 철썩철썩 물에 젖는 서귀포 머리빨던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저녁달도 그리워라 저녁별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황혼이 졌다 노래하리 철썩철썩 소리치는 서귀포 고기잡던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모래알도 그리워라 자개알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맹서가 컸소 오늘 찾아 간 곳은 서귀포 앞 바다 해변인 제주올레길 제7코스 외돌개이다. 외돌개에서 서쪽방향으로 바닷가하얀집펜션까지 갔다 돌아서 외돌개를 지나 전망대까지 갔다 외돌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전망대 앞 돌탑 위에 1942년 노래 "서귀포칠십리"란 노래 간판이 있었다. 이 노래는 조명암 작사, 남인수 노래, 박시춘 작곡이다. 이 노.. 2023. 12. 17.
거친 파도 구경 금오름 탐방하고 나서 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애월읍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차를 바닷가에 대고 잠시 높게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했다. 일기예보는 오늘 파도가 5m리고 했다. 불 구경도 좋다고 했으며, 물 구경도 불 구경 못지 않다. 엄청난 파도의 위력을 보면서 인간의 모습은 작기만 하다. 2023. 12. 16.
금오름 음산한 날씨에 항몽유적지 관람을 겨우 사진만 몇장 찍고 나왔다. 아쉬운 항몽유적지 관람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 당초 주행선지는 금오름이었다. 비록 사나운 일기지만 예정대로 오늘 여정은 그대로이다. 항몽유적지에서 차에 타니 춥고 으시시 했던 때와 달리 다시 딴 세상이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니 가슴도 시원하다. 탑승한지 20여분만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1-1, 1-2 금오름 주차장에 도착했다. 금오름은 제주도 서부 중산간 대표적인 오름이다. 주차를 하고 나서 목도리를 챙겨 두르고, 우산 하나 챙기고 나섰다. 빗낱이 뜨고 바람이 게세게 분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아 응원이 되었다. 등산로를 따라 한 발 한 발 올랐다. 숨이 차지만 인내하며 올라갔다. 올라가는 것 또한 자신을 지극하게.. 2023. 12. 16.
항몽유적 어제까지 20도가 넘는 무덥기까지 했던 날씨가 오늘은 기온이 6도까지 뚝 떨어졌다. 이호테우해변 숙소를 떠났을 때는 흐리고 바람만 거세게 불었는데 20여분이 달렸을 까? 했을 때 또 빗낱이 차창 위에 떨어진다. 4일째 계속되는 비다. 한달간 제주관광을 나섰는데 비가 온다고 방에만 있을 수도 없어 나서기는 나섰지만 날씨가 따라 주지 않으니 고생을 사서하는 것 같은 여행길이다. 날씨는 바람이 세고 흐리지만 차 안은 딴 세상 평온하다. 항몽유적지에 주차를 하고 문을 열자 바람이 온 몸에 스며들어 온다. 집에서 나올 때 추위를 예상하고 두껍게 입고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몸이 으시시 하다. 패자의 유적인데 과연 남은 게 있을 까? 했는데 유적지 면적이 무척 면적이 넓었다. 과연 어떤 유적이 있을 까? 이곳 저곳 .. 2023. 12. 16.
사라봉에 오르다 사라봉은 제주 시내에 있는 대표적인 오름이다. 높이가 148m로 높지 않으나 전망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녁노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관광객도 오르지만 제주 시민의 산책코스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지만 유람 다니기에는 좋지 않은 날씨이다. 그래서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사라봉이었다. 사라봉 중턱 노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선형의 둘레길을 따라 오르니 점점 시야는 멀리갔다. 굵은 해송이 눈에 띠었다. 수령이 100년은 넘어보이는 해송이 굵고 곧게 자라 기둥감으로 쓸만 해 보였다. 지난 가을에 서귀포 금호리조트에서 봤던 머위모양의 이색 식물이 있었다. 노란 꽃이 피고 있어 다음 꽃검색을 하니, '털머위'라고 나왔다. 정상에 오르니,.. 2023. 12. 15.
이호테우해안에서 용두암까지 둘레길 걷기: 도두봉 도두항에서 이어진 행선지는 도두봉이다. 도두봉은 도두항 옆에 제주공항 활주로 서쪽 끝에 있는 작은 산이다. 높이가 61.8m로 높지 않으나 제주공항이 바로 내려다 보이고 전망이 좋은 곳이다. 2023. 12. 14.
이호테우해안에서 용두암까지 둘레길 걷기: 도두항 평소에 만보걷기를 꾸준히 해왔으나 지난 11월부터는 세일사 참석이 많았고, 회의나 모임 참석도 많아 만보걷기 시간 내기가 어려웠으며, 12월 7일부터 한달살이하면서 어제 12일까지 차만 타고 다녔고 걷지를 못했다. 오늘부터는 둘레길 걷기와 오름 오르기를 많이 할 계획이다. 오늘 점심식사 후 이호테우해안에서 출발하여 용두암까지 걸었다. 2023.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