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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

사라봉에 오르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2. 15.

나선형으로 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를 오르고 있다.
굵직한 소나무다.
머위같이 생긴 '털머위'이다. 이 식물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꽃이 핀 털머위다.
검은 토끼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다.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다.
정상에 있는 털머위 집단 서식지다.
일제동굴진지다.
차가 있는 곳으로 가며 본 채소밭이다. 제주는 따뜻한 섬으로 아직도 푸른 채소가 밭에 그대로 있다. 무, 파, 열무 등이다.
완도콩, 상치도 있다.
제주항등대이다. 등대 아래에 스라브집이 있다. 천지회 회원들과 함께 20년전 쯤 이곳에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다.

 

사라봉은 제주 시내에 있는 대표적인 오름이다. 높이가 148m로 높지 않으나 전망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녁노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관광객도 오르지만 제주 시민의 산책코스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지만 유람 다니기에는 좋지 않은 날씨이다. 그래서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사라봉이었다. 

 

사라봉 중턱 노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선형의 둘레길을 따라 오르니 점점 시야는 멀리갔다. 굵은 해송이 눈에 띠었다. 수령이 100년은 넘어보이는 해송이 굵고 곧게 자라 기둥감으로 쓸만 해 보였다. 지난 가을에 서귀포 금호리조트에서 봤던 머위모양의 이색 식물이 있었다. 노란 꽃이 피고 있어 다음 꽃검색을 하니, '털머위'라고 나왔다. 정상에 오르니, 털머위가 여기 저기 노란꽃이 피고 있었다. 정상에는 비는 약하지만 바람이 세게 불었다.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 오르니 제주항이 멀리 보였다. 검은 토끼 한 마리가 사람이 근처에 있어도 도망가지 않고 앉아 있었다. 

 

사람 살기가 풍족하니 토끼도 인간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도 토끼도 안전한 세상이다. 하산은 반대방향으로 돌계단으로 내려왔다. 주차한 곳과는 반대라서 사라봉을 한 바퀴돌고 나서 주차한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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