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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지정 미지정)114

축만제(서호) 제방에 세운 '전 주사 박문회 송덕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서호는 지금은 공원이지만 예전에는 우리나라 농업의 산실인 농촌진흥청 농사시험 연구에 사용하는 물을 대는 저수지였다. 남쪽으로 저수지 제방이 있다. 제방의 동쪽 끝에 물을 빼는 옛 수문이 저수지 안쪽에 있고, 다른 하나의 수문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제방 끝 매몰된 곳에 있다. 물을 정화시키는 큰 건물 동쪽에 있고, 이 건물 동쪽에 철조망으로 둘러 싸인 "서호지(西湖池)"라는 작은 건물이 있고, 그 앞에 비석 하나가 있다. 비문은 아래와 같다. 破坰改築 屯民安堵 前主事 朴文會 頌德碑 廢壓復完 公稅適當 이 비문은 전 주사인 박문회라는 분을 칭송하는 송덕비이다. 제방이 파괴되자 새로 쌓았다 破坰改築(파경개축)이 있고, 수압이 있어 제방이 무너지는 위기가 있었으나 복원했다 廢壓復完(폐압복원.. 2018. 4. 2.
지지대(遲遲臺) 정면에서 본 지지대비와 비각 지지대(遲遲臺) 고개 정조가 현륭원 참배하러 갈 때 아버지의 묘가 내려다보이는 지지대 고개에 도착해서 현륭원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더디다면서 "왜 이리 더 딘가" 한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후 임금의 행차가 늦어지는 곳이라 하여, 느릴 지(遲)자를 두 번 붙여 지지대(遲遲臺)라고 부르고 있다. 지지(遲遲)라는 글은 맹자 만장장구하에서 "孔子之去齊 接淅而行 去魯 曰 遲遲(노나라를 떠날 때 ‘느리고 느리도다, 나의 걸음걸이)"라 나온다. 공자께서도 부모의 나라를 떠날 때 어쩔 수 없이 떠났으며, 정조도 부모가 계신 수원 땅을 더디게 차마 떠났던 것이다. 이 고개는 수원에서 서울 가는 길목 중 맨 먼저 만나게 된다. 수원시와 의왕시 경계 지점으로 경수대로가 지나.. 2017. 5. 29.
충양공(忠襄公) 김준룡(金俊龍) 승전기(勝戰記) 충양공(忠襄公) 김준룡(金俊龍) 승전기(勝戰記) 수원에는 자랑거리 중 하나가 산에 오르기 좋은 광교산이 있는 것이다. 광교산은 대도시에 있어 수많은 등산객이 오르고 있다. 경기대 입구에서 출발하여 형제봉을 지나고 비로봉을 통과하고, 최고봉인 582m 시루봉까지 오른다. 하산은 온 길을 돌아 올 수도 있고 절약수터지나 광교버스 종점까지 온다. 광교산에 오면 또 하나 꼭 보고 가야할 곳이 하나 있다. 비로봉 바로 앞 ...등산로에서 70m지점에 있는 김준룡장군 전승지(戰勝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모르고 지난다. 김준용 장군은 누구와 언제 어떻게 싸웠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은 것 같다. 명나라를 누르고 새로 일어선 청나라는 조선을 1636년 침입하였다. 당시 인조 임금은 본래 강화도로 피신하려다.. 2013. 12. 25.
농촌진흥청의 4월 풍경 농촌진흥청은 수원의 명소인 서호를 끼고 여기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꽃 피는 4월은 경치가 볼만하다. 농진청 내의 경치와 함께 농진청의 주요 건물을 소개한다. 농촌진흥청장이 있는 본청이다. 먹기 살기 어렵던 60년대와 70년대는 이곳은 나라의 중요한 곳 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농업의 비중이 줄어 들면서 관심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 건물은 60년대 지은 오래된 건물이나 지금도 건축미가 있다. 이 건물은 3층으로 이 사진에서는 1층은 반 지하로 보이지 않는다. 후문에서 서호를 따라 정문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은 예전에는 농업유전공학연구소이며, 지금은 국립농업과학원의 생명자원부이다. 이 건물 앞에 벚꽃이 아름답다. 서호변에 있는 농진청 운동장 옆에 감나무와 벚꽃이 사이사이 있다. 농촌진흥청 운동장 잔.. 201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