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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내가 살던 송죽동 동네를 찾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4. 2. 8.

조개정방죽이라고 불렀던 만석공원 저수지이다. 1번 국도가 이 저수지 옆에 있었다. 1977년 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면서 풍치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내가 살았던 옛 집과 여기서 100미터 북쪽에 있었다.
가운데 적벽돌 2층 집이 내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살았던 집이다. 이 집에서 나의 아들이 컷다. 3500만원 주고 산 집이다.
퓨전빌은 좌측편에 있는 집은 문수네집이다. 문수네 부모와 가깝게 지냈다. 옛 집은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집이다.
정수네집이다. 지금도 정수네 부모님은 이집에 살고 있다. 그 때는 단층집이었다. 지금 집은 새로 지은 집이다. 정수네와는 이웃 사촌 사이로 가깝게 지냈다.
슬러브집은 교감선생님댁이고, 교감선생님의 어머니, 슬라브집할머니는 매일 우리 집에 와서 내 두 아들을 손자같이 귀여워해 줬다. 이 집은 옛 그대로이다. 아래층에는 길용이네가 세들어 살았다.
초록기와지붕은 기성이네집이다. 우리집 옆에 있는 이웃집이다. 그 옆에 빌라가 내가 1979년부터 1985년까지 살았던 집이다.
내가 살았던 집은 대지 72평에 마당에 잔디가 있는 단층집이었으나 그 집은 없고 새로 건물이 들어섰다. 1550만원에 구입한 집이다. 이 집은 마당이 있고 겉은 근사하나 무척 췄다. 그래서 이 집에서 100미터 쯤 아래에 있는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 때는 공터였던 곳이다. 이 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버스정류소가 있다.
버스 정류소가 있던 곳이다. 앞쪽 건물에 약국이 있었다. 그 앞쪽에는 가게 하나가 있었다.
약국 앞에 백조아파트가 있다. 백조아파트는 1980년쯤 세웠고, 몇 년 전 재건축을 했다.

 

나의 고향은 충남 논산이다. 고향을 떠나 대전에서 대학을 대니면서 얼마 집 나와 있었 처음 살림을 차린 곳은 수원 화서동이다. 화서동에서 2년반을 살고 송줄동으로 이사와서 제2의 고향 같이 살았다. 1979년 집을 사서 5년을 살았고, 다시 100미터 쯤 아래에 있는 새집을 사서 1995년까지 살았다. 큰 아들은 화서동 출생이고, 작은아들은 송죽동에서 낳았다. 두 아들은 송죽동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으니 두 아들은 고향 마을이다. 

 

그 시절은 수원시라고 하지만 시골 마을이었다. 백조아파트가 생기기 전이었고, 내가 사는 골목에는 앞쪽에 5채집이 있고, 우리 집쪽으로 4채가 있었다. 같은 동네로 모두 알고 지내었다. 생일날이면 다 초대하였다. 그 때 같이 살았던 아이들의 이름이 생각난다. 문수, 정수와 현수, 길룡이와 현이, 주찬이, 기성이, 미연이, 성진이 등이다.

 

그 때가 80년대로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이다.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많이 흘렀다. 

 

오늘은 정자동 경기도향교재단을 방문하여 점심식사 후 만석공원 한 바퀴돌면서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송죽동 마을을 찾았다. 내가 2번째로 살았던 집은 아직도 변함없이 그대로 있었고, 첫번째 살았던 집은 흔적도 없이 빌라가 들어서 있었다. 80년대 내가 살았던 기억을 떠 올리면서 이 집은 누구네 집이었는데, 그 때 사람은 다 떠나 없고, 그 터는 그대로 있었다. 옛 사람들이 산천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라고 했다는 싯귀가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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