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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신안 천사대교를 지나

by 仲林堂 김용헌 2024. 4. 29.

퍼플주차장에 도착했다.
산도 보라색으로 물들였다.
앞에 보이는 섬은 반월도 이다. 반월도까지 데크로 연결되어 있다.
데크도 보라색이다.
반월도에 거의 도착하여 뒤돌아 보니 주차한 안좌도가 보이다.
반월도 표지석이다.
날씨도 흐리고, 카메라 렌즈도 성에가 끼었나 사진이 흐리다.
버플 섬이 된 사연이 있는 게시판이다.
이곳은 썰물이 되면 갯벌이 된다. 섬과 섬 사이 수심이 아주 얕다.
안좌도에 주차장이 있고, 박지도, 반월도는 수상데크로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 나는 안좌도에서 반월도에 도착하여 박지도로 가서 다시 안좌도로 돌아왔다.

 

목포 앞 바다는 진도의 큰 섬이 있고, 앞과 옆에는 여러 섬이 펼처져 있다. 이곳을 다도해국립해상공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 목포와 진도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목포에서 천사대교를 지나 압해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를 방문했다. 

 

2019년 개통된 천사대교는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다음으로 긴 다리이다. 이 다리가 연육교가 되면서 암태도에 들어 갈 수 있고, 이어 작은 다리로 팔금도를 지나 암좌도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암좌도에서 반월도와 박지도는 수심이 깊지 않아 관광용 데크로 걸어서 갈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지난 4월 23일 오후 목포에서 승용차로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도를 지나 암태도에서 도착하여 점심 먹고, 식당 종업원에게 관광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퍼플섬(purple island)를 추천했다. 그곳까지는 팔금도를 지나 안좌도 퍼플주차장에 도착했다. 퍼플이란 보라색이다. 그곳에 도착하자 지붕도, 도로도, 데크도 보라색으로 칠해 있었다.

 

안내 게시판에 있는 이 섬을 왜 보라색으로 바꾸게 되었는지 사연이 아래와 같이 있었습니다.

 

박지도에서 평생 살아온 김미금 할머니는 "두 발로 걸어서 육지로 나오고 싶다"는 소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007년 어떻게 하면 특색이 있는 섬으로 갈 수 있을 까 고민을 했다. 그 때 섬에는 왕도라지 꽃, 꿀풀꽃 등 보라 빛 꽃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섬 주민과 신안군은 우리 섬이 보라빛으로 꾸며 보겠다고 하여, 2016년 가고싶은 섬사업에 응모하여 2018년 부터 지붕을 보라빛으로 바꾸기 시작하며 퍼플섬이 만들어졌다.

 

우리는 안좌도 퍼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반월도까지 연결되어 있는 수상데크를 따라 걸어갔고, 반월도에서 해변을 따라 걸은 후 반월도에서 박지도까지 연결되는 수상데크를 따라 걸었다. 박지도에서 다시 수상데크를 따라 안좌도 퍼플주차장에 돌아왔다.

 

이렇게 천사대교를 지나 목포 앞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여러 섬을 방문했다. 천사대교가 건설된 2019년까지는 누구도 가지 못했던 섬을 나는 이 나이까지 살 수 있어, 운좋게 방문할 수 있었다. 김미금할머니의 소망 덕분에 나도 거저 이 섬을 방문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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