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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몹시 추운 날 일월저수지까지 걷기

by 仲林堂 김용헌 2024. 1. 22.

일월저수지다. 아직 결빙이 안되었다. 이번 추위에 결빙이 될 것 같다.
일월저수지 둘레길이다. 바람이 세게 불고 날씨가 춰 걷는 사람이 없다.
저수지 가운데에 고니가 20마리 가량이 보인다. 이곳 서식하는 새는 흰빰검둥오리, 물닭이 우점하는데 고니가 20여 마리가 집단으로 출현한 것은 처음 본다.
접사해 본 모습이다.
더 접사하니 머리를 가슴에 파묵고 있다. 한 마리만 머리를 올리고 있다.
일월저수지 표석이다.
구운동의 명칭 유래이다. 일월저수지의 일월의 유래가 있으면 좋을 텐데...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겨울은 추위다운 추위가 없었으나 오늘은 찬 바람이 불고 기온은 어제에 비하여 10℃가량 떨어져 최저기온이 -9 ℃이고, 최고기온이 -6 ℃까지 떨어졌다. 내일은 -14 ℃까지 떨어진다는 일기예보이다.

 

추우면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삼가하려는 것은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활동한다면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가? 그런 생각하며 오늘도 1만보 실천하고자 집을 나섰다. 오늘 행선지는 서호공원을 지나 새싹교를 건너 옛 농진청 후문, 여기산 공원 뒤, 새한교회, 일월도서관을 지나 일월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오는 코스다. 

 

일월저수지 옆에 지난해 가을에 개원한 일월 수목원과 일월저수지 사이에 둘레길을 걷는다. 이곳은 가로수가 있어 보기도 좋고 여름에는 그늘이 있어 좋다. 자주 다니는 길이지만 길은 편안하다. 그리고 가로수가 찾는 이를 반겨주는 듯하다. 이 길도 누군가의 수고로 만든 길일 것이다. 

 

이 저수지에서 볼거리 중 하나는 저수지 동북방향에 길이가 5미터쯤 되는 작은다리가 있다. 이 다리에서 팔뚝만한 크기의 수 십마리 잉어가 노니는 걸 볼 수 있다.  오늘도 변함 없이 물반 고기반이라고 할 수 있게 많다. 

 

저수지 둘레길 반환점을 돌아 메타스퀴어 가로수길로 접어 들자 저수지 가운데 죽은 수초 옆에 고니 20여마리가 보인다. 고니는 이 저수지에서 처음 구경이다. 잘 찾아 오지 않는 귀한 손님이다. 세상이 풍족해지니 철새들도 사람이 해곶이 하지 안하는 줄 알기 때문에 찾지 않나 싶다.

 

비록 추운 날이지만 방한복을 입고, 장갑을 끼고, 빠른 걸음으로 걸으니 추위는 물러가고 등에서 땀이 난다. 집으로 돌아와 삼성헬스를 보니 11,500보다. 집으로 돌아 와 논어집주 19장과 마지막 장인 20장을 마쳤다. 매일 2장씩 10일만에 완독했다. 

 

이 저수지 수문 옆에서 구운동 명칭 유래 간판을 보고, 왜 일월 지명 유래는 없을 가? 했다. 일월지명 유래를 구글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이 나와 있었다.

 

"일월저수지(日月貯水池)라는 이름은 일왕면(日旺面)과 반월면(半月面)에서 각각 한자씩 취해서 지은 것이라 한다. 일월천 권선구 구운동에 있는 연장 1,480m의 소하천이다. 구운동 44-1번지 일대에서 시작되어, 구운동. 420-2번지 일대에서 황구지천에 유입된다." 일왕면에서 일(日)자, 반월면에서 월(月)자를 따와 일월저수지라고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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