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산회 모임에 참가하여 전철 4호선 수리산역에서 하차하여 수리산 둘레길을 걸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수리산역-이기조선생묘-무성골-무성봉-임도오거리-군포시중앙도서관- 금정역행 버스 승차이다.
오늘 산행은 수리산의 최고봉 슬기봉(469.3m)가 이닌 무성봉(250m)-임도오거리를 돌아오는 둘레길 코스로 산행시간은 2시간 정도이지만 높지 않은 산봉오리에 오르는 코스로 쉬운 코스다.
어제 밤에 내린 눈으로 산 중턱부터는 눈길 산행이다. 나무가지만 남은 겨울 나무가 하얀 눈을 이고 있고, 작은 나뭇가지에는 흰눈꽃이 매달렸다. 며칠 전에 작시한 "눈속의 봄 매화"에서 첫 구절인 雪原踏步善時辰(설원을 걸기에 때도 좋구나)와 같이 오늘 산행은 때 맞침 눈이 와 걷기 좋은 날이다. 하얀 눈은 깨끗하다는 청렴을 뜻한다. 그런 의미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하얀 눈이 세상을 덮으며 자연은 더 아름답다. 그것만으로도 더 바랄 게 없다. 아름다운 설경에 취하여 걷는 산행이었다.
어제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하는 말 "네가 부럽다. 어디든지 걸을 수 있으니" 그 말이 산행하면서 머리 속에 떠나지 않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산행을 했다.
오늘 16,628걸음, 159분, 508Kcal, 12.76km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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