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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사도제자의 아들 정조의 릉, 건릉 답사

by 仲林堂 김용헌 2023. 7. 2.

건릉이다. 홍살문 뒤에 정자가각이 있고, 그 뒤에 릉이 있다.
렌즈를 당겨 촬영한 릉 모습이다.

정조의 할아버지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고, 왕위를 손자인 정조가 잇게 했다. 정조는 1752년(영조 28) 9월 22일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정조의 나이 11세 때 생부인 사도세자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했다. 정조는 울면서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이성을 잃은 영조는 물론이고 집권 세력인 노론들은 그런 정조를 외면했다. 사도세자가 죽자 정조는 영조의 큰아들 효장세자에게 입적되었다. 그러나 정조는 마음속으로 언제나 자신이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잊지 않았다. 

 

미치광이 행동으로 죽임을 당한 아버지이지만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신원에 힘쓴 왕이다. 그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명당으로 알려진 수원읍치로 이장했고, 아버지의 묘가 가까이 있는 신읍을 지금의 팔달산 아래로 이전하고 수원화성을 쌓았다.

 

정조는 문무에 뛰어난 인물이며 개혁 정치를 하였고 성과도 많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혼자서 다 이루려고 했지만 갑작스런 죽음으로 개혁 정치는 후퇴하고 말은 점이다. 사람은 죽은 후 후세 사람들에 의해 평가 받는다. 정조는 성군으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혁을 완성하지 못한 군주로 평가받기도 한다.  

 

(사)화성연구회 '화성 바로알기' 프로그램 참여자는 먼저 융릉 답사를 하고 곤신지 옆으로 난 건릉까지 오솔길을 따라 건릉 홍살문 앞에서 안내자의 해설을 들었다. 정자각, 비각, 릉이 있는 석물은 먼 발치에서 보았다.

 

왕릉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요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이곳을 찾는 사람의 대부분이 숲에서 힐링을 하려 찾고 있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중년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 융건릉은 나무가 비교적 우거저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특히 나무들이 성기게 있고, 잡목을 제거하여 그 아래를 지날 수 있고, 키가 커서 날씬하여 보기가 좋다. 요즘 걷기가 최고의 운동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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