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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사도세자의 융릉 답사

by 仲林堂 김용헌 2023. 7. 2.

홍살문 뒤에 정자각이 보이고, 그 뒤에 융릉이 있다.
일행이 한동민 관장으로부터 해설을 듣고 있다.
당겨서 본 융릉 보습이다.

(사)화성연구회 주관 "화성바로알기"프로그램 중 하나로 '융건릉과 융주사 답사' 교육에 참가했다. 비가 내린 후 햇살이 강하다.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가라고 했지만 버스로 간다고 하여 3번 버스 타고 수원역에서 도착하여 14분을 기다린 후 720-2번 버스를 탔다. 비록 토요일이라 교통체증은 없었지만 먼 코스라서 집에서 나온지 1시간 40분만에 도착했다.

 

융릉은 사도세장의 릉이다. 영조는 그의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넣어 굶겨 죽인 후 사도세자라고 시호를 내렸고 지금의 서울 동대문 인근 배봉산에 무덤을 조성하고 영우원이라고 했다.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좋지 않다고 믿고 명당으로 알려진 수원읍치가 있는 화산으로 이장하고 그 무덤의 이름을 현륭원이라고 불렀다. 그 후 사도 세자의 빈인 숙빈 임씨의 4대손이 고종이 장의조황제로 추존하고 융릉이라고 했다.

 

이번 답사에 '수원학' 역사 전공자이며 현 화성박물관장인 한동민 박사가 해설을 맡았다. 융건릉 입구에서 잠시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서 한동민 박물관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융릉으로 천천히 걸었다. 일행 중 많은 사람이 수원 출신이라서 어릴 적 소풍 때는 늘 이곳을 찾았다며 추억담을 나누며 걸었다.

장조(사도세자)의 아들이 정조이며 정조의 아들이 순조이다. 사도세자의 빈인 숙빈 임씨소생의 손자가 철종이고, 사도세자의 빈인 숙빈 임씨의 둘째 아들의 은신군의 손자가 고종이다. 영조 이후 모든 왕은 사도세자의 후손이라 할 수 있다.

 

건릉에는 석물이 짝으로 있으나 융릉(현릉원)에는 석물이 하나씩 있다고 한다.
명당은 룡(龍)이 있어야 한다. 룡이란 산맥이 꿈틀대며 내려오는 모습으로 줄기이다. 첫째가 용(龍)이다. 용 중에서 끝에 기(氣)가 모인다는 둘째 혈(穴)이 있어야하고, 좌청륭과 우백호라고 부르는 세째 사(砂)가 있어야 하고, 넷째 물(水) 돌아 나가는 물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향(向)이 어느 곳이냐이다. 주산을 어느 곳을 방향하고 있느냐이다.  이곳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자리라고 한다. 여의주가 구슬(珠)이라 둥글게 못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일행이 곤신주를 돌아 보고 있다.
길게 뻗은 나무가 빼곡하다. 길은 그 속을 지난다.
화성바로알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융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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