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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우화관(于華館) 중건 상량식

by 仲林堂 김용헌 2022. 10. 27.

고유제를 봉행하고 있다.
부시장이 상량문을 도편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도편수는 상량문을 받아 마룻대 홈에 넣고 있다.
부시장 등이 상량문을 봉안한 마룻대를 올리고 있다.

수원 화성행궁2단계 복원정비공사로 우화관(于華館) 중건 상량식을 10월 27일 10시부터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길놀이 풍물 공연으로 시작된 우화관 중건 상량식은 상량(上樑) 고유제와 상량문 봉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상량식에는 조청식 수원특별시제1부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의장, 김영진 국회의원, 김호겸 도의원, 김복식 수원문화원장, 박미숙 팔달구청장, 최호운 (사)화성연구회장 등이 참석했다.

 

상량 고유제는 최성종 전 성균관전례위원장의 집례 창홀에 따라 부시장은 축관으로부터 상량문을 받아 탁자 위에 놓았다. 부시장은 헌작했고, 이어 축관이 축문을 독축했다. 부시장은 고유제를 마치고 상량문을 들고 가서 도편수에 전달했고, 도편수는 건물의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 홈에 상량문을 봉안하고, 부시장을 비롯한 내빈이 상량을 했다. 

 

우화관(于華館)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殿)’이라는 글자를 새긴 나무패를 모신 객사로 1789년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물이다. 건립 당시 이름은 팔달관이지만 1795년 을묘년 행차 때 정조의 명으로 우화관으로 바뀌었다. ‘우화관’은 아름다운 서울로 들어가는 관청이란 뜻으로, 수원화성에 사는 백성들이 모두 부유하고 즐겁기를 바라는 정조의 마음이 깃든 이름이다.

 

우화관은 일제가 1905년 수원군공립소학교로 이용했다가 1920년 일제 치하에서 수원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가 건립하면서 철거했다. 

 

수원시는 화성행궁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마치고, 2003년부터 우화관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2013년 우화관 자리에 있던 신풍초등학교가 이전하고, 2016년 신풍초등학교 분교장이 폐지된 후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굴조사로 우화관 건물터를 찾아냈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화성성역의궤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설계를 완성했다. 2021년 4월 복원설계안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7월 복원공사가 시작되었다. 2023년 7월에 우화관과 별주(別廚) 영역을 완공할 예정이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인사말에서 “화성행궁이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되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화령전, 그리고 소중한 정조 시대의 유산을 품고 있는 행궁동이 모두 어우러져 국제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청식 수원시제1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식전행사로 길놀이 풍물 공연하고 있다.
중건 중인 우화관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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