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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서호천변길을 걸으며(1)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0. 14.

본디 사람은 자연의 일부라 경제와 문화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에 어쩔 수 없이 살고 있지만 자연 속에 살아가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성이 아닐 가? 도시에 살면서 자연에 접하는 것 중 하나가 공원이라 할 수 있다. 도시 속으로 지나는 하천은 도시 공원은 많은 사람이 자연과 즐기며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사는 수원에도 도시를 관통하는 하천을 공원으로 만든 곳이 있다. 수원천은 수원 구도심을 지나고, 서호천은 수원의 서북지역인 권선구와 장안구를 지난다. 이곳 두 하천 안쪽에 천변길을 조성해 놓아 사람들이 걸을 수 있게 했다. 서호천변길은 내가 자주 찾는 곳이다. 오늘도 서호천변길을 걸었다.

 

서호천변길 코스는 화서먹거리촌-한마루교- 동남보건대학교-수원SK스카이뷰아파트-율목교-배다리-수원장안 힐스테이트아파트-이목2교-이목교-만나교회-삼풍가든-삼풍수영장이다. 이 코스 중에서 화서동먹거리촌 대유평공원부터 솟대화장실까지다. 다음 지도에서 한진현대아파트에서 솟대공원 공중화장실까지 최단거리를 검색하니 걸어서 48분이고 거리는 3.1km이다. 오늘 솟대공원 화장실에서 삼풍가든까지 천변을 따라 걸었다. 삼풍가든까지는 4.8km이고, 소요시간은 1시간 14분이다. 

 

옛 연초제창이 있던 자리에 푸르지오 고층아파트가 들어섰고, 그 뒷 모퉁이에 대유평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공원 뒷편부터가 내가 오늘 서호천 걷기 출발지점이다.

 

하천 물은 속이 훤히 보이게 깨끗하다. 팔뚝만한 잉어 여러마리가 노닐고 있다. 그 바로 옆에 흰뺨검둥오리 두 마리가 자유롭게 놀고 있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의 본래 모습이다.

 

흰뺨검둥오리 여러 마리가 하천의 주인인듯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맑은 하천물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정수 장치가 있는 우수시설이 있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변길 옆에 건물에 동남보건대학교란 글씨가 보인다.

 

천변길이다. 하천 제방 안쪽에 있어 비가 많이 올 때는 수몰될 수도 있다. 천변 안쪽에 있는 나무는 식목한 게 아니라 저절로 자란 나무들이다.

 

수원의 대표 기업 SK가 자리잡은 이목동 SKC공장이다. 예전에는 선경합섭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전하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천변길에 화장실 안내 간판이다.

 

솟대화장실이다. 깨끗하다. 이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이제 우리가 선진국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이 깨끗하면 그 나라의 민도(民度)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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