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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가을이 익는 오후 일월저수지까지 산책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0. 2.

'기기재 선생 유허비'건립에 이리 저리 뛰다 돌아와 보니, 여름은 쑥 지나가고 가을 깊숙이 들어 와 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유허비 건립식은 성대하게 하려고 노력한 만큼은 못했지만 그런대로 성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다. 나로서는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기기재 김상연 선생 유허비 이야기"란 리플렛을 만들어 냈으니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다.

 

가을 날 맑고 푸른 하늘에 좋은 날씨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을 나서 일월저수지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 코스는 구름다리-서호공원-새싹교-여기산 뒤 X게임장-일월도서관-일월저수지 둘레길 한바퀴-일월공원삼거리-황새말공원-율현중학교-서호천변길-새싹교-서호공원 둘레길-구름다리-한진현대아파트까지다.

 

집에 돌아오니 아직 한가지 일 보따리 하나가 남아 있다. '수원향교' 안내 책자 만들기이다. 무기한 작업이라 편한 마음으로 1주 전부터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은 토요일 학생들이 케임장에 많이 나왔다.
일월저수지 메타스큐어나무 가로수가 있는 둘레길이다.

 

일월저수지 둘레길 옆에 있는 벼재배 논이다. 벼 이삭이 익어가고 있다.
벼 이삭이 햇살을 받으며 살이 찌고 있다.

 

일월저수지 수변에 이름모르는 수초가 싱싱한 모습이다. 저수지 속으로 푸른 가로수와 푸른 하늘이 들어와 있다.

 

황새말공원의 오후 가을날 풍경이다.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황새말공원의 정원에 낙엽은 하나 둘 지고, 햇살이 이승으로 떠나는 젖은 낙엽에 따스한 온기를 잠시 불어 넣고 있다.

 

서호천변에 놓인 징검돌다리다. 이 돌다리를 건넜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축만제 제방을 따라 걷는다. 언제나 푸른 소나무가 반긴다. 늙을 수록 고고한 자태다. 나도 노송을 닮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은 생각하며 걷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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