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산책이 나의 하나의 일과가 되었다. 오늘은 일월저수지로의 산책이다. 집에서 서호구름다리를 건너고, 새싹교를 지나 농진청 후문으로 서호천 따라 가면 화장실과 테니스장을 만난다. 테니스장에는 2코트에서 경기를 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BTX였다. BTX경기장에서는 자전거로 장애물에서 BTX스케이팅보딩이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그런지 학생들이 많았다. 속도와 묘기를 즐기고 있었다.
여기산삼거리에서 수성로 건널목을 건너고 일월도서관 방향으로 5분쯤 걸어 일월공원삼거리를 건넌 후 우회전하여 일월저수지로 진입했다. 오늘 다시 본 일월저수지에는 수련이 저수지 절반을 덮고 있었다. 누런 연잎이 없이 그냥 푸른 물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춥지도 덮지도 않은 산보하기에 딱 맞았다. 앞에 걷는 사람에 뒤 처지지 않는다며 빠른 발걸음이다. "상추에서 진딧물 발생이 없으니 어떻게 할가?"라는 걱정거리가 있지만 큰 스트레스는 아니다. 반환점을 돌고 나서 무선블루트스이어폰을 꺼내고, U-Tube음악을 틀고 흐르는 음악에 한껏 기분을 내며 걷는다.
저수지 옆에 붙은 벼논에는 이삭이 피고 있었다. 시절도 가을로 가고 곡식도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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