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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옛 서울농대 캠퍼스에 가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1. 8. 16.

오늘 만보걷기 행선지는 옛 서울농대 컴퍼스다. 서호공원을 지나 서둔동주민센터를 통과하여 에덴안경점에 들려 돋보기 2셋트를 11만원 주고 맞췄다. 그리고 발길을 서울농대 캠퍼스로 향했다. 4-50년이 지난 가로수가 있는 서둔로를 걸으면서 내가 처음 수원에 왔던 1973년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때도 거목이었던 메타세큐어나무를 보고 놀랐다. 그후 거의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나무는 아직도 청년과 같이 싱싱했다.

 

서울농대 정문 옆을 지나며 새로 세운 항일운동 간판이 보였다. 수원고농은 당시 전국의 수재들이 모인 학교였다. 당시 학생들은 선각자로 일제에 항거했던 것이다. 수원고농은 서울농대의 전신으로 1907년 개교하여 2003년 서울 관학캠퍼스로 이전했다. 그 후 일부는 창업기술지원센터로 활용하고, 일부는 경기도에서 상상캠퍼스로 이용하고 있다. 

 

오래된 캠퍼스라 백년이 넘는 고목이 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비록 서울로 학교가 이전하여 젊음이 사라져 시들한 감이 있으나 정원이 잘 가꿔져 있다. 일부 건물은 리모델링하여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좌측편이 옛 서울대 농대 캠퍼스다. 가로수도 고목이다.
깔끔한 버스정류소다. 전광판에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이것을 보며 "우리가 선진국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서원고농 항일운동 안내판이다.
(옛)서울농대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로다. 좌측에 수의과대학이 있었다.
서울대 농과대학 본관건물이다.

 

앞쪽이 학생회관이고, 뒷쪽이 강의실이다.

 

이 건물 1층은 101호 강의실로 농생물과 학생들이 강의실이었고, 그 일부는 곤충사육실이 있었다. 나도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2층에는 교수실이 있었다. 리모델링해서 건물은 깨끗하나 공실이다. 근래 무궁화 전시실로 일부 활용하고 있으나 건물이 임자를 아직도 못 찾고 있다.

 

이곳에서 독재정권에 항의하여 김상진 축산과 학생이 할복자살한 곳이다.

 

학생회관이다. 이곳이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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