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살아 있는 생명도 쉼 없이 생노병사의 길을 간다. 우리네는 노화란 골인을 향해서 단 하루도 멈춤이 없이 종점을 향해서 가고 있다. 그 길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으며 막을 수도 없다. 발버둥치면 단지 몇년 늦게 도착할 뿐이다. 그렇지만 가는 날까지 년식이 오래되었더라도 힘 좋게 고장 없는 차와 같이 갈 수 있고, 년식이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덜컹거리며 고장 잦아 어렵게 굴러 가는 차와 같게 갈 수도 있다.
나이 먹으면 아프지 않아야 한다. 나도 편하고 가족에게도 불편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 제일이라고 한다. 건강의 비결이 걷기가 제일이라고 한다.
다들 걷기를 하고 있다. 나도 가능하면 매일 만보걷기가 일상이 되었다. 주로 서호(축만제)를 돌고 오는 것이지만 근래에는 축만제 외에도 여러가지 코스가 있다. 그제는 서호천을 따라 갔고, 다시 영화천을 만나 만석거에 도착하여 만석거 둘레길을 한 바퀴돌고 정자시장을 통과하여 집으로 왔다. 어제는 숙지산 정상에 올라갔다고 서문파출소 방향으로 내려와 다시 팔달산으로 가서 중산간 둘레길을 돌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서호공원(축만제)에서 항미정에서 서호천을 따라 옛 서울농대 앞을 지나 평고교에 도착 후 돌아오는 코스다. 모두 도심이지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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