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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축만제의 어둠이 스며드는 날 하늘

by 仲林堂 김용헌 2021. 7. 20.

백신 맞으면 잦아지나 기대했던 코로나19는 멈출 줄 모르고, 오히려 더 확산되어 이제는 일일확진자가 천명대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어디 나가기도 부담이 되고 집에만 들어 앉아 있기도 답답한 나날이 지나고 있다. 낮에는 너무 더워 나가지 못하고 해가 들어가는 저녁 때 자주 서호공원으로 나섰다. 지난 7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저녁 식사 후 서호공원으로 운동겸 답답함도 풀려고 나섰다. 폭염 속에 하루 이틀 간격으로 내래는 소니기로 하늘은 깨끗하다. 거기에 뭉게구름 두둥실 떠 있어 하늘은 한 폭의 그림이다. 하늘은 변화무쌍하게 살아 있다. 땅에도 어느 하나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게 없다.

 

우리네 삶도 가만히 있으면 정체한다. 자연도 변하고 우리도 변한다. 물아일체(物我一體)인 나와 자연, 자신을 자연에 닮아가는 게 삶의 이치에 맞는다. 자연이 움직임에 하나가 되면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우리네 삶도 스무스하게 나가게 된다.

 

덕영대로가 경부선 철도와 함께 뻗어있다. 한 여름이라 해는 북서쪽으로 져, 저녁노을도 북쪽 하늘이 떠 있다.
새싹교에서 본 출만제 호수와 그 위에 펼친 흰 뭉게구름이 한 폭의 그림이다.
여기산 위로 구름이 층을 이루고 있다.

 

서호공원 위로 구름이 두둥실 하늘 높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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