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

누구를 위해 꽃 피우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0. 12. 26.

요즘은 내 일이 아니지만 남의 일을 내일과 같이 하고 있다. 지난 12월 11일 한 지인으로부터 회고록 책 제작에 도움을 요청받고 수락했다. 나는 여러 차례 책을 만든 경험이 있다. 나는 사진도 촬영 기술이 있고, 글도 잘 쓴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문장력이 있으며 컴퓨터도 잘 다룰 수 있어 책 제작 방법은 어려울 게 없다. 이번 책 제작에 문제는 작업량이 많다는 점이다.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8일간 평생 모은 3,000여장 프린트 사진 중에서 1,000장을 골라 디지탈 카메라로 촬영했다. 그리고 수평 맞추기, 자르기, 역광 보정,  밝기 등을 사진 편집을 했다. 그 다음 작업은 오늘부터 항목(차례)별로 사진 분류작업이다. 이 분류작업도 1주일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다음은 사진 선별, 사진 순서 정하고 사진 설명 넣기 작업이다. 사진 외에 글쓰기 작업이 있다. 마지막으로 책 편집 작업이다.    

 

사진이 아주 많은 책 제작이라서 방대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통하여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거의 없고 수고스럽게 하는 것뿐이지만 하나의 봉사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 존재 이유 중 하나가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남을 위하여 일을 할 수 있음은 하나의 봉사로 나 자신에게 덕을 쌓는 일이니 비록 시간 투자를 하지만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다. 비록 남의 일을 하지만 이것도 나 자신을 위한 공부가 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이라 할 수 있다.

많은 개체의 맥문동이 활짝 피었다. 회고록 사진전도 많은 사진 하나 하나가 빛나게 될 때 아름다운 책으로 볼만하게 될 것이다.

'나와 가족 이야기 >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던 날  (0) 2021.05.27
걷는 속도  (0) 2021.02.07
오늘은 나의 생일날  (0) 2020.09.03
통풍이 내게 오다니  (0) 2020.08.14
입원하다.  (0) 2020.08.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