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는 새벽 여명과 함께 하늘이 닫치는 저녁 노을이 드물게 화려할 때가 있다. 어제 서호공원에서 본 저녁노을은 아름다웠다. 비 개인 날 저녁 노을이 아름다울 때가 가끔 있다. 오늘 저녁 노을은 아름다웠다. 태양이 지며 지상에 있는 구름에 빛추고, 그 구름은 영롱한 모습으로 변하고, 그 영롱한 구름이 서호 수면에 반사되면 그 수면도 붉게 물드는 자연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풍경은 하늘이 사람들에게 내리는 아름다운 하나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나 찾는다면 아름다운 순간을 더 맛볼 수 있다.
인생도 태어날 때 큰 환영이 있고, 돌아갈 때 화려하게 환송을 받는 다면 그 보다 더 바랄게 없을 것이다. 특히 돌아갈 때 두려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어제 저녁 나도 서호공원 둘레길을 돌며 하늘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을 눈과 마음으로 받고, 휴대폰 카메라로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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