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보면 아직도 푸르름을 지키며 버티고 있고
아래로 보면 단풍이고
바닥을 보면 낙엽이 딩군다.
누구는 빠르게 앞서 달려가고
누구는 뒤 처저 가고
그런데 누구는 못간다고 버티면 어느 날 찬서리에 순간 날아가버린다.
해도 가고 달도 가고
나무잎새도 가고
나도 세월에 붙어 간다.
나는 오늘 서호공원에서 물아일체가 되어 가을 정취 속으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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