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는 바닷가 암벽에서 사는 새로 알려졌고, 민물가마우지는 바다에서 살지 않고 강이나 저수지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물가마우지는 강이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며, 유라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동쪽 연안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낙동강 하구, 한강, 간월호, 동해안 석호, 하천 등지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흔한 겨울철새로 알려졌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서식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는다. 아마 10년 쯤 되지 않나 싶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겨울 철새였으나 지금은 텃새가 되어 년 중 서식하며 주인 노릇하고 있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텃새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인공섬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공섬까지 연결되는 다리가 없어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되어 새들의 천국이되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저수지에 먹이감이 많은 것도 이들이 집단서식하고 있는 이유일 게다.
하늘을 훨훨 나는 새는 재주를 가진 새는 지상의 동물에게 늘 부럽기만하다. 또 많은 새는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다. 또 어떤 새는 울음소리가 듣기 좋다. 비둘기 같은 새는 순한 양과 같이 온순하여 평화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가마우지를 보면 난폭자 같다. 생김새도 사납워 보인다.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잡는 사냥꾼이다.
수 백마리 수천마리가 인공섬을 차지 하고 있으니 그들이 싸대는 똥으로 인공섬의 식물은 고통을 받고 살아있는 나무는 무자비한 똥세례에 대책없이 당하고 있다. 나무가 살려달라고 무언의 아우성을 치고 있지만 구원을 요청하지만 사람이 접근 할 수 없는 곳이니 약자를 보살필 수도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수로에 민물가마우지가 여러 마리가 있다.
인공섬 나무 위에 수백마리 가마우지가 살고 있다. 나무가 한참 신녹으로 푸르려야 할 때지만 아직도 새똥으로 하얗다.
나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수면과 경계하는 곳에 수백마리의 가마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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