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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서호공원에서 주인 노릇하는 민물가마우지

by 仲林堂 김용헌 2020. 5. 30.

가마우지는 바닷가 암벽에서 사는 새로 알려졌고, 민물가마우지는 바다에서 살지 않고 강이나 저수지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물가마우지는 강이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며, 유라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동쪽 연안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낙동강 하구, 한강, 간월호, 동해안 석호, 하천 등지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흔한 겨울철새로 알려졌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서식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는다. 아마 10년 쯤 되지 않나 싶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겨울 철새였으나 지금은 텃새가 되어 년 중 서식하며 주인 노릇하고 있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텃새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인공섬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공섬까지 연결되는 다리가 없어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되어 새들의 천국이되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저수지에 먹이감이 많은 것도 이들이 집단서식하고 있는 이유일 게다.

 

하늘을 훨훨 나는 새는 재주를 가진 새는 지상의 동물에게 늘 부럽기만하다. 또 많은 새는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다. 또 어떤 새는 울음소리가 듣기 좋다. 비둘기 같은 새는 순한 양과 같이 온순하여 평화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가마우지를 보면 난폭자 같다. 생김새도 사납워 보인다.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잡는 사냥꾼이다.

 

수 백마리 수천마리가 인공섬을 차지 하고 있으니 그들이 싸대는 똥으로 인공섬의 식물은 고통을 받고 살아있는 나무는 무자비한 똥세례에 대책없이 당하고 있다. 나무가 살려달라고 무언의 아우성을 치고 있지만 구원을 요청하지만 사람이 접근 할 수 없는 곳이니 약자를 보살필 수도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수로에 민물가마우지가 여러 마리가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집단으로 어도(魚道)에 모여 있다.
날개짓을 하고 있는 놈도 있다.

 

인공섬 나무 위에 수백마리 가마우지가 살고 있다. 나무가 한참 신녹으로 푸르려야 할 때지만 아직도 새똥으로 하얗다.

 

나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수면과 경계하는 곳에 수백마리의 가마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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