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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가족 이야기

처 생일 날

by 仲林堂 김용헌 2020. 7. 5.

어제 7월 4일은 음력 5월 14일이다. 처 생일 날은 음력으로 치르고 있다. 올해 처의 생일은 다른 해와 달리 큰 아들집에서 치렀다. 처와 나는 승용차로 오전 10시쯤 용인 수지에 살고 있는 큰 아들 집으로 갔다. 큰손녀와 작은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인사를 한다. 처와 큰며느리는 김밥을 싸기를 했고, 12시쯤 되어 서울 상도동사는 작은 아들 식구가 왔다. 

 

큰손녀 다연이는 오늘이 토요일이지만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집에서 나갔다. 재훈이과 재율이가 지유를 만나 이리 달리고 저리 뛰고 싫컷 아파트에서 논다. 이제 손자 손녀도 제법 컸고, 애들은 애들끼리 놀기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멀다. 식구지만 손님같은 처지다.

 

다연이와 지유 방을 둘러 보니, 공부하는 수준이 놀라운 수준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린며 공부에 열심이라는 것을 느꼈다. 나는 참으로 허술한 시대에 태어나 별 경쟁이 없이 편하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다.

 

장식장 위에 있는 다연이 상장이 있었고, 지유도 상 받았다며 트로피를 보여준다. 거실에서 주는 과일과 떡, 김밥을 먹기만하고 하는 일이 손자 손녀 노는 것만 본다. 소화시키며 운동하러 아파트 둘레를 2바퀴 돌았다. 15시반쯤 동네 공원으로 나들이 가서 자리를 깔고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5시반쯤 되어 병원하는 큰 아들이 공원으로 찾아와 합류했고, 그리고 자리를 옮겨 광교산 아래 고기리의 한 식당에 가서 고기굽는 저녁식사를 했다. 다시 큰 아들 집으로 돌아와 생일케이크에 촛불을 키고 케익커팅을 했다.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생일이란 무게가 무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더 늙어간다.

지유, 재훈, 재율이가 편안하게 쇼파에 앉아 있다.

 

큰 손녀 다연이가 받은 상장이다.

 

작은 손녀 지유가 피아노경연대회에서 받은 트로피를 들고 있다.

 

용인 수지에 있는 상현공원이다.
용인 수지 광교산 아래 고기리에 있는 한 음식점이다. 이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식사후 가족이 큰아들 집으로 돌아 와 케익에 등촉하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큰며느리만 사진찍느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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