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응애는 점박이응애와 함께 농작물에 크게 피해를 주는 잎응애이다. 그렇지만 막상 차응애를 채집하려고 하자 발생장소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충남 부여 왕대추 시설재배 지역에서 발생이 된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지만 공동시험 수행자 중 한 사람이 발견하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 전화로 차시험장, 약조시험장 등에 문의했지만 역시 잘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차응애 시험을 하기 위하여 비름을 5월 1일 파종하여 잘 재배하고 있으나 자연발생은 전혀 없어 작물은 커가는데 공시충이 없어 걱정이었다. 지난 3월 6일 양평 비름재배 농민을 만났을 때 응애 발생하냐고 여쭌 적이 있었다. 그 때 그 농민이 응애가 발생한다고 대답했다. 어제 그 농민에게 전화 거니 응애가 발생한다며, 오늘 농약을 살포하려고 한다고 했다. 우리의 사정을 말하자 내가 방문한다면 농약 살포를 하루 미루겠다는 고맙운 대답이다. 오늘 그 농가를 공동시험수행자와 함께 찾았다.
지난 번 찾았던 비름재배 하우스를 출입구에서 살펴보니 와! 응애 나팔꽃에 피해가 보였다. 다시 그 옆을 보니 비름에도 피해 잎이 보였다. 응애피해 잎은 엽록소가 빠져나가 흰반점 증상이 있다. 잎을 따서 어떤 응애인가 확인하니, 진홍색의 차응애가 맞았다. 비닐포대에 피해 잎을 수 백개 채집하였다. 채집한 잎에는 차응애가 수천마리가 될 거다. 이 정도면 접종하여 시험할 수 있는 충분한 량이다.
약제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공시충 확보가 오늘 다 해결되었다. 잊지 못할 하루였다.
비름재배하우스 출입구에 나팔꽃에 응애가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식물이 마른 게 응애 피해다.
응애가 발생한 비름재배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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