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 종자를 입북동 시험포장에 4월 27일 06시부터 파종했다. 집에서 5시 40분에 출발하여 시험포장에 5시 55분에 도착하니 동녁에 해가 뜨고 있었다. 농사에 관련된 일 때문일가 날이 밝으면 작업하고 있다. 오늘 아침도 그랬다. 퇴직 후 개인적인 활동을 주로 했으나 금년 한 회사의 소속의 직원이 되어 개인활동보다 단체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원(회사)에서 10개 시험항목(과제)를 농진청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
취나물 종자는 참깨 종자와 같이 크기라고 할 정도로 아주 작았다. 한 사람은 파종할 자리에 구멍을 내고, 두 사람이 짝이 되어 심었다. 짝이 된 한 사람은 손바닦에 2-4본 씨앗을 떨어뜨리면 다른 한 사람은 손으로 받아 미리 파 놓은 구멍에 떨어뜨리고 다른 한 손으로 비닐 구멍 속에 놓은 종자를 흙 속에 묻는 작업이었다. 별로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농사꾼이 아니라 일이 서툴러 시간이 꽤 걸렸다.
취나물 파종을 끝낸 후 강풍에 쓰러진 하우스를 다시 세우고 부잡에 맺는 작업을 했다. 굽힌 파이프에 붙여 새 지주대를 꽂고 부러진 파이프와 새 지주대를 감싸는 작업을 했고, 바람에 눈 파이프를 일어세우고, 하우스 밴드로 파이프의 상부 중앙 잡아 맨 끈을 땅에 꽂은 말뚝에 당긴 후 고정했다. 하우스 보수작업을 끝낸 후 차광망을 씌웠다. 크립으로 파이프에 부착했고, 그 위에 하우스 밴드로 붙잡아 매놓았다.
처음에는 파종도 까마득해 언제 쯤이면 끝날 가 했는데, 다 끝냈고, 하우스 보수작업도 우리 같은 비 전문가가 가능할 가 했는데 완벽하지는 못할 지라도 그런대로 보수작업을 마쳤다. 여럿이 하면 1+1이 아니라 거기에 프러스 알파가 생기는 구나 다시 느꼈다.
점심식사 후 정이사님의 사모님께서 "내가 시험하게 될 식물인 명아주인데 명아주가 집단발행하는 곳을 알고 있다"고 해서 정이사와 그 부인의 차로 같이 신갈동 270번지에 갔다. 다행히 명아주의 어린 묘목이 집단으로 수천본이 발생하는 명아주 군락지을 찾았다. 그간 종자를 어디서 구할 가 했고, 종자도 구입하는 곳이 없어 난감했는데, 명아주 군락지를 찾았으니 감사한 마음이다. 덕분이며, 또 행운이다.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다. 아침겸 점심으로 한 끼 식사하고 하루를 보냈다. 비록 몸은 바쁘지만 지금 이 나이에 일이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이다. 남이 잠잘 때 남이 시간을 축 낼 때 나는 무엇인가 하고 있다면 남보다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이라 보람이 아니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작업을 하려고 할 때 일출하는 모습이 보였다.
취나물 종자다. 손에 이슬이 묻어 정확히 3-4본을 손가락으로 잡기 쉬지 않았다.
취나물 흰비단병 시험포에 정식한 지 4일 지난 후 모습이다.
하우스 보완을 끝 하우스 모습이다.
명아주 집단 서식지 용인시 신길동 2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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