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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면적 농약 약효약해시험

하루 종일 흙 일

by 仲林堂 김용헌 2020. 4. 9.

흙은 생명의 토대가 된다. 흙에서 식물이 자라고, 동물은 그 식물을 먹고 산다. 사람도 흙에서 나오는 곡식이나 채소를 먹고, 그 식물에서 가축을 사양하여 고기를 먹고 산다. 흙이란 생명의 품은 어머니와 같은 것이지만 산업이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흙으로부터 멀어져 살고 있다. 나도 또한 농업관련된 일에 종사해왔지만 근래 생활이란 흙에서 먼 생활을 해 왔다.

 

오랫만에 오늘은 새벽부터 흙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아침 6시에 집에서 나가 수원시 입북동 농장에 도착한 시각이 6시 20분이다. 그 때부터 비닐하우스에 비닐을 설치(부착)하는 작업을 동료 4명과 함께 했다. 오늘 특별히 새벽부터 이 작업을 한 것은 낮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작업을 살 수 없어 바람이 불지 않은 아침 일찍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비닐을 하우스 파이프 위에 부착은 간단치 않은 작업이었다. 비닐을 하우스 파이프 위로 올리고, 팽팽하게 당겨 양쪽 지면에 닿은 비닐위에 흙을 파서 묻기, 크립으로 파이프에 잡아 매기를 했다. 특히 비닐 묻기작업은 힘들었다. 그 후 차광망을 비닐과 파이프 사이에 끼어 넣는 작업을 했다. 이 작업도 힘들었다. 아침 식사할 시간도 없이 작업을 마치니 11시 20분이었다. 비닐 피복 작업을 완료하고 점심을 한 식당에서 했다.

 

그 후 화성시 남양읍 원천리 시험포장으로 동료와 함께 둘이서 가서 현지에서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료와 세 사람이 5시 20분까지 두둑만들기, 비닐 피복작업을 했다. 참으로 오랫만에 농사일을 했다.

 

흙 일이란 생명의 근원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내가 어린 시절은 땅에서 삶이 많았다. 그 시절을 생각하게 되었다. 또 흙과 더불어 사는 농민이 되어보기도 했다. 오랫만에 하는 삽질이라 내 몸이 익숙치 않아 힘들었다. 힘듬을 극복해 나가면서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무슨 일이든 할 때는 힘들다. 그러나 하고 나면 보람이다. 오늘 일도 힘들었지만 아직 건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나의 일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권선구 입북동 포장에 작업하려 나오니 해가 떠 오르고 있었다. 좌측에 있는 하우스 파이프에 비닐과 차광망을 씌우는 작업이다.

 

비닐을 하우스파이프 위에 올려 놓고 크립으로 비닐과 파이프를 잡아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비닐 피복작업을 하고 힘들어 잠시 쉬고 있을 때 모습이다.

 

남양읍 원천리 시험포장에 비닐 피복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삽으로 비닐 아래엣 있는 흙을 파내고 그 파낸 자리의 비닐 위에 흙을 놓으면 바람이 불어도 비닐이 날아 가지 않는다.

 

작업을 완료 한 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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