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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태안, 곡부, 칭따오)

유교성지순례 여행 준비와 출국부터 중국 지난 도착까지

by 仲林堂 김용헌 2019. 5. 31.

지난 3월말 박원준 수원향교 전교로부터 수원향교에서 유교성지 순례 여행을 추진하면 어떻겠느냐의 말씀을 듣고  여행스케줄을 잡았고, 여행 참가자를 수원향교에서 16명을 모집했고, 간성향교로부터 8명이 참가하여 총 24명이 확정되었다. 중국 현지 여행사와 대절버스 계약, 항공편 예약, 호텔 예약을 마치고,  비자발급 받는 등 여행 준비를 완료했다. 

 

여행준비 중 특히 어려웠던 것은 서둘러 준비를 했지만 항공편 예약에 애를 태웠고, 비자발급도 서류와 사진 준비가 만만치 않았고, 예약 취소 때마다 항공표와 호텔 취소 요청 등이었다. 

 

드디어 5월 28일 출국이다. 공항버스 타러 집에서 나가기 30분전에 여행취소가 있었다. 어쩔 수 없어 취소하지만 나에게는 또 하나의 처리해야 할 일거리다. 급하게 항공권 취소를 요청하고 집을 나섰다.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스처갔다. 

 

수원서부버스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8시 45분에 탔다. 일행으로부터 공항 어디에서 만나느냐고 전화가 왔다. 일단은 F구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공항에는 1시간이 채 안 걸려 도착하니 비행기 출발시간 보다 2시간 전에 모두 도착했다. 다 모인 자리에서 우선 인사 드렸다. 체크인 장소는 맨 끝인 N구역이었다. 예매한 대로 아무 이상 없이 23명 모두 항공권을 발급받았다. 우리 일행 23명 중 16명은 중국국제항공으로 항공표 예약을 했으며 별지비자를 발급받았고, 나머지 8명은 산동공항으로 항공표를 예약했으며 관광비자를 발급받았다. 다른 항공사에서 체크인 했으나 타는 비행기는 산동항공 비행기로 같았다.

 

나는 포켓와이파이를 빌리러 N구역과 거의 반대쪽에 있는 B구역으로 갔다. 그 사이를 기다리지 못한 일행 중 일부는 개별적으로 출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탑승했다. 뒤에 오는 사람은 미리 탑승한 것을 몰라 서로 찾기에 바빴다. 다소의 혼선이 있었으나 모두 탑승을 했으니 또 한 고비를 넘은 게다.

 

비행기는 예정시간에 맞게 11시 45분에 이륙한다. 비행기 창문 사이에 논어의 글귀가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지난공항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이다. 비행시간이 때가 점심이지만 작은 간식만 줬다. 혹시나 밥을 줄 것을 기대한게 잘 못이었다. 지난야오창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도 한 고비이다. 혼자면 걱정이 없지만 23명이 한 사람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안되기 때문이다. 입국수속이 아주 까다롭다. 외국인은 우리 일행 밖에 없는데 단 몇 분이면 할 수 있는 걸 몇 한 시간 넘게 걸렸다. 모두 입국수속을 완료했다. 우리 일행이 가장 늦게 출국장을 빠저 나왔다. 우리 일행을 마중 나온 운전기사를 만났다. 그는 내 이름을 한글과 한문으로 쓴 작은 종이를 들고 있었다.  

 

우리 일행이 탈 버스가 아주 특이한 버스였다. 53인용이고 겉으로는 2층버스 같으나 안으로 들어가니 단층버스다. 처음 보는 버스였다. 그 버스는 창문 앞으로 좌석이 4개가 있어 이들 4좌석에 앉는 사람은 전망이 위에서 잘 보이나 뒷편 좌석에 있는 사람은 앞이 꽉 막혀 보이지 않는다. 

 

버스는 1시간여를 달린 후 작은 음식점 앞에 정차를 했다. 먹고 싶은 요리 몇개씩 주문하는 방식의 식당이었다. 먹을 만한 게 없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고프니 배를 채웠다. 

 

 

논어의 글귀가 여러 개가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공자는 인류의 사표이지만 중국 산동성 출신이다. 공자 고향을 찾는 우리 일행에게 이 글귀가 반겨줬다.  

 

 

비행기 창가 위에 "子曰..德不孤 必有隣"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필이 이웃이 있다는 논어의 글귀가 붙어있다.    

 

 

 

우리 일행이 4일동안 탄 버스이다. 앞에 걸어나오는 젊은이가 버스기사이다. 이 버스 예약이 없었다면 이번 여행을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일행을 버스로고 답게 VIP대접을 해준 버스다.

 

 

버스에 탄 우리 일행의 모습이다. 자리가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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