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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태안, 곡부, 칭따오)

중국비자 발급

by 仲林堂 김용헌 2019. 5. 10.

다른 나라에 갈 때는 그 나라에서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이 입국사증 즉 비자이다. 때로는 상호국가간에 30일간 미만 방문할 때는 비자 없이 여권만으로 출입국을 허용하는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유럽 등 많은 나라에게는 서로 비자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이나 미국은 비자 없이는 입국이 허용이 안 된다.

 

외국여행을 할 때 여행사를 통하면 외국에 나갈 때 비자 발급은 여행사에서 대행하여 여행 당사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나 개인적으로 자유여행을 갈 때나 유학 또는 상업 목적으로 갈 때는 여행 당사자가 비자 발급을 직접 해야 한다.

 

이번 곡부여행은 자유여행으로 추진하므로 여행사가 없이 하는 중국여행이라서 이번 여행을 책임을 맏은 나로서는 내 비자뿐만 아니라 같이 출국하는 25명의 비자를 모두 받아야 했다. 나 혼자라면 어려움이 크지 않으나 25명의 비자를 받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단체 여행 추진 경험도 없는 사람으로 시행착오가 많았다.

 

비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 관광을 할 때는 관광비자를 받고, 단체 여행은 보통은 별지 비자를 받는다. 별지비자는 여권을 직접 제출하지 않고 여권 사본만 제출하면 되는 편리한 점도 있고 가격이 저렴하여 좋다. 당초에는 모두 별지비자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비행기표를 구입하면서 저가항공표가 매진하여 9명만 저가항공편인 산동항공 표를 구매했고, 나머지 16명은 산동항공보다 7만원이 비싼 중국국제항공 표를 구매했다. 비행기가 다르기 때문에 두 그룹이 따로 비자를 받아야 하고, 저가항공으로 가는 9명은 10명이하로 단체가 아니라 별지비자는 안된다고 했다. 

 

2년 전 중국창사에 갈 때 4명이 가면서 별지비자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9명인데도 별지비자가 안된다고 한다. 조건이 강화되어 까다롭다. 그래서 9명은 오늘 오전 "꿈을 여행하다"라는 여행사에 관광비자를 신청했고, 어제 16명에 대하여서는 "(주)여행뉴스" 여행사에 별지 비자를 신청했다.

 

관광비자는 반명함판 사진 1장과 여권, 인적사항과 연락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러 차례 중국에 자유여행을 했지만 이번 만큼 까다롭게 사진을 요구한 적은 없었다. 배경은 흰색, 안경 안쓰고, 정면으로 보고, 귀가 보이게, 사진의 크기가 3.5x4.8cm 등 까다롭게 요구했다. 그래 그 기준에 맞춘다고 했지만 여행사에서 배경이 회색이라며 흰색이 나와야 한다며 오늘 오전 퇴자를 놓았다. 또 한 분은 안경을 쓴 사진을 제출해 거절되었다. 이번 제출 사진은 내가 직접 내 카메라로 촬영하고 인쇄했다.

 

퇴자 맞은 사진을 오늘 오후 5시까지 새 사진으로 가지고 오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 와 포토스케이프에서 밝기를 조절하여 희게 나오게 저장한 후 파워포인트에서 규격에 맞게 조절하여 인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둘러 수원향교 앞 인쇄소에서 인쇄를 하여 사진 커팅하고, 또 안경쓰고 찍은 사진은 전화하여 사진관에서 촬영하여 향교에 가지고 오라고 해 사진을 받았다. 사진을 다시 챙겨 다시 서울가는 전철을 탔다.

 

왜 이렇게 사진이 무슨 중요한 것도 아닌데 까다롭게 하는 것도 한중관계가 나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도 중국인이 우리나라에 입국할 때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중국도 이렇게 까다롭게 하지 않나 싶다.

 

별지비자 발급도 쉽지 않았다. 비행기표(E-ticket), 호텔숙박 확인서, 중국현지여행사 계약서, 여권사본을 요구했다. 특히 중국현지여행사 계약서는 전에는 요구하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 다행이 현지 버스대절을 하면서 현지여행사로부터 계약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보통은 쉽지 않은 일이다.

 

수원에서는 대행업체가 있으나 서울업체보다 2-3만원 비싸게 받아 내 발품 팔아 서울 여행사에 신청을 했다. 서울에서도 두 여행사에게 신청하는 것도 대행료를 보고 저렴한 곳을 찾아 따로 신청을 했다. 

 

오늘 오후 별지비자 신청회사에서 새 사진을 제출하자 접수를 받아 주고 비자발급대행 비용을 받았다.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 도중에 관광비자 신청회사에 서류가 완비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집에 돌아 오자 마자 비자 발급 비용을 송급했다. 이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여행 준비는 다 했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주 비자만 발급이 되면 여행 준비는 끝나게 된다. 

 

그동안 여행계획을 짜며, 예약, 비자발급 신청 등 여행 추진을 하면서 마음이 편치 못했다. 특히 비행기표를 구입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일이 풀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가 염려가 많았다. 다행히 하나 하나 풀어 나갔다. 지금은 답답한 마음이 풀리고 있는 듯하다. 이번 여행을 추진하면서 나는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 안 해도 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생 길이 뻔히 보면서 안해도 될 일을 사서하는 사람도 흔치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관용여권에 1999년 7월 12일 발급받은 중국비자이다. 맨 위에 중화인민공화국사증이라고 써 있다. 공무비자이다. 관광비자도 사진에서와 같이 여권에 중국대사관에서 위조할 수 없도록 정교하게 인쇄를 하여 발급한다. 반면 별지 비자는 여권에 인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 종이 서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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