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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초가을 맑은 날 향미정

by 仲林堂 김용헌 2017. 10. 21.

항미정(杭眉亭)은 안내게시판에 써 있듯이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26에 있는 정자다. 이 정자는 소동파의 싯귀(詩句) "서호(西湖) 항주(杭州) 미목(眉目)"에서 항주의 항(杭: 항조우)자와 미목의 미(眉: 눈썹)자를 따서 항미정이라 지었다. 서호(西湖) 제방의 서쪽에 1831년 화성유수 박기수가 건립했다. 정조는 수원에 만석거, 축만제, 만년제 등 3개의 농업용 저수지를 축조했다. 그 중 서쪽에 있는 축만제는 1799년 축조했으며, 서쪽에 있다고 하여 통상 서호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의 항조우에 있는 서호와 같이 수원에 있는 서호도 항미정에서 서호를 바라보면 여기산이 서호속으로 들어와 여인의 눈섭과 같이 보인다고 한다. 지금은 서호의 서쪽 일부를 매립하여 항미정에서 서호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은 2017년 10월 20일 한 낮 여러 각도에서 본 항미정 모습이다.  


남서쪽에서 본 항미정이다.



항미정의 정면은 좁아 시야가 다 들어오지 않아 약간 측면에서 촬영했다.

 

서북방향에서 촬영했다.


항미정 내부이다. 방은 없고 마루이다.


항미정 처마 끝 넘어에 보이는 산이 여기산이다. 원래 항미정에서 서호가 보였을 텐데 지금은 서호가 보이지 않는다. 서호의 서쪽편을 매립해서 운동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자를 이곳에 처음 세울 때는  이곳 풍광이 좋아 정자를 지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정자 앞은 수문이 차지 하고 있어 절경은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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