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가 서호를 노랗게 물 드리었다.
나도 노란 꽃을 피우기 위해 한 해를 기다렸다.
너무 흔타고 고상치 않다고 하찮게 보지 마라
하나하나는 별 것 아닐지 모르지만
한 그루 두 그루 모여 울타리가 숲이 되니 볼만하다.
세상에 이런 울타리가 또 어디 있으랴
징검다리 한 발 한 발 건느는 어린이도 구경하는 어른도 마냥 기쁘다.
자전거 대여 장사꾼도 밀려드는 손님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솜사탕 장사꾼도 호떡장사도 기다리는 손님에 힘든 줄 모를 게다.
장낭감 자동차를 타는 어린이들 신났다. 매일 오늘 같으면 얼마나 좋으랴
통닭장사도 배달에 바쁘다.
단란한 가족이 한 자전거에 탔다. 행복을 실고 가는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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