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금년 두 해째 고향 텃밭에 옥수수를 심었다. 옥수수는 심어 놓기만 하면 잘 자라고, 농약도 안 줘도 잘 자라니 농사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 한번 권해 볼만한 농사란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내 가족이 먹어 좋고, 또한 대학찰 옥수수는 맛도 좋아 가족, 이웃, 친지들과 같이 나누면 기쁨도 정도 같이 나눌 수 있어 더 좋다.
찰옥수수
나무도 아닌
것이 옆으로 자라지 않고 하늘만 보고 큰다.
쓰러지면 다른 이를 해칠 가 걱정스러워서 그럴 거야
칡넝쿨이 아니라 대나무이고 싶어서 그럴 가?
넌 대나무를 많이 닮았다.
쑥쑥 잘도 자라고
속은 비어 있지 않지만 겉은 단단하다.
배고픈 사람의 생명줄이 되어
북녁에서 드날려 보면
식량이었지만 지금은 주념부리
강원도 휴가철 인기 품목
옥수수가 단옥수로
단옥수수가 찰옥수수로 변신한다.
대학찰하면 최봉호 교수
최봉호 교수의 충북 괴산 장연땅
고향의 향기 방방곡곡으로 흘러 나간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겨울 호수가에서(2007년 12월 23일) (0) | 2017.07.11 |
---|---|
바야흐로 연산홍의 계절(2009년 4월 23일) (0) | 2017.07.11 |
소는 조상의 얼굴 (2004 02 16) (0) | 2017.07.09 |
흰뺨검둥오리 속사정 (0) | 2016.01.23 |
철새의 비상 (0) | 2016.0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