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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바야흐로 연산홍의 계절(2009년 4월 23일)

by 仲林堂 김용헌 2017. 7. 11.

바야흐로 연산홍의 계절 


사월에 젊음을 불태웠던 정의의 꽃 떨어졌지만

이제 다 지나간 이야기

더 이상 잔인한 달은 아니다.


사월이 오면

우리 강산 꽃 소식 그치지 않는다.

모진 추위 다 견디고

이제 다시 왔오! 

나 얼마나 어여쁜지 보라 부른다.


청순한 목련도

흔하다고 업신여기지 말라는 개나리도

우리 산하를 붉게 물인 진달래도

하이얀 아름다운 천국으로 만들고 싶어했던 벚꽃도

모두 다 좋을 씨구 그려


그리고

철쭉(연산홍)이 나도 좀

바톤을 이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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